오바마 이민자 추방계획에 민주 대선주자들 일제 성토

 

클린턴, 샌더스 등 오바마 행정부 추방계획 강력 비판

이민표심 이탈 경고, 공화 트럼프는 “내 압박 덕분”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가 새해벽두부터 대대적인 이민단속과 추방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지자 같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후보 등이 일제히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이민옹호단체들도 이민표심의 이탈을 경고하고 나서 오바마 행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2016년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이민단속과 추방작전을 전개하는 계획을 놓고 민주당 진영내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어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시되고 있다.

 

이민자 추방을 반감시키고 추방유예를 추구해온 오바마 행정부가 180도 입장을 바꿔 새해 1월부터 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이민단속과 추방작전을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나자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들이

일제히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선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성탄절 선물 대신 단속과 추방계획 을 빼들려는 오바마 행정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클린턴 후보는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크리스마스 연휴시즌에 나온 이 같은 보도에 진정으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후보는 이어 모두가 완전하고 공평한 심문기회를 갖는 게 중요하고, 미국은 곤경에 처한 사람들 에게는 난민지위를 줘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대변인 성명은 전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정부가 중미에서 폭력을 피해 탈출한 가족들에 대한 추방 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당혹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망명을 하려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을 쫓아 내기보다는 이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성탄절에 불거진 난민몰이는 마치 트럼프가 빚어낸 것 같다”며 “예수가 살인하려는 패거리를 피해 달아난 난민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내가 압력을 가해 이민세관집행국(ICE)이 대규모 추방에 착수하게 됐다”며 “이제 그럴 때 가 됐다”고 밝혔다.

 

아메리카스 보이스 등 이민옹호단체들은 대대적인 이민단속과 추방작전이 실제로 강행된다면 민주당 에게 선거에서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무리한 이민단속을 강행할 경우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이 이민 유권자들의 표심을 잃어 더욱 힘겨운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등 이민 유권자들의 표가 70%이상 쏠려야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당선되고 40%이상 빼앗아 오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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