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외교대통령 프로젝트’ 가동

 

전쟁끝내기, 쿠바수교, 이란 핵협상 타결 등

험로, 장벽 수두룩, IS 격퇴 못하면 빛바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에 이어 이란과도 손을 잡는 것으로 외교대통령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지원으로 좌클릭 대내정책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기게 된데 힘입어 외교  업적까지 남기려는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험로와 장벽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미국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8년 임기 후반을 맞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외교대통령이 되려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을 시작하는 대신 끝내기에 착수했고 적성국들과도 충돌 대신 대화를 선택해왔다.

 

끈질긴 외교 협상 끝에 일단 빅딜을 연달아 성사시키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란의 핵개발을 10년동안 동결하는 대가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해제하는 이란 핵협상을 타결지은 것으로

최악의 적대국으로 꼽혀온 이란과도 새로운 해빙무드를 타고 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이란을 믿지 못하는 공화당 진영과 이스라엘,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끄는 수니파

아랍국가들의 거대한 장벽을 넘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개발을 저지한 미국대통령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북한에 이어 이란 에게도 속고 핵무기를 오히려 확산시킨 역적으로 기록될 것인지 수년후에나 판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업적을 남기는 외교대통령으로 기록될지는 이란이 실제로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것  인지에 달려 있는 셈이어서 아직은 정치적 도박인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가깝고도 먼 이웃 쿠바와는 단교한지 무려 54년 반만에 국교를 정상화해 역사적 기록을 남기게 됐다.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도 공화당 의회에서 경제엠바고를 해제받을 수 있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지구촌 분쟁에는 최소한의 개입만 하고 전쟁을 시작하는 대신 끝내기를 시도해왔으며 군사력 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선호해 왔다.

 

전임자인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3년 개시한 이라크 전쟁을 2011년 12월  8년 9개월만에 종료시켰으며  이제 911 테러사태직후인 2001년 10월에 시작해 가장 오래된 전쟁으로 기록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내년말 까지는 끝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절반이나 장악하고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 국가)의 등장으로 사실상의 새 전쟁에 나서 있으며 시리아 공습을 단행한지 1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끝내기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오바마 대통령은 IS 격퇴작전에서 획기적인 전과를 올리지 못하고 퇴임하게 된다면 외교안보  업적이 빛을 잃는 것은 물론 후임 대통령과 새 연방의회에 의해 오바마 독트린 마저 폐기처분되는 대가 를 치르게 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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