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주리 소요 진정 촉구하고선 골프장

 

퍼거슨 시위,소요에 ‘평화·진정’ 호소

휴가지 회견 마치자 마자 골프장 행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주리주 소도시에서의 시위소요 사태에 대해 자제와 진정을 호소하고선 곧바로 골프장으로 달려가 빈축을 사고 있다.

 

미주리주 소도시에서 10대 비무장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격한 항의시위와 소요사태까지 발생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여름 휴가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휴양지인 마셔스 비니어드에서 긴급 회견을 갖고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와 소요사태가 심상치 않게 확산되자 ‘평화와 진정’을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이 일어난 퍼거슨에서의 감정이 정제돼 있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치유가 필요한 때”라며 모두가 자제하고 진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떠한 폭력도 용납돼서는 않되지만 공권력의 괴도한 남용도 있어서는 않된다” 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연방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서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면서 사법 절차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 정의가 밝혀질 때까지 모두 자제하고 진정할 것을 당부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외곽의 흑인 밀집 지역인 퍼거슨에서는 지난 10일 대학 입학을 이틀 앞둔 흑인 청년 18세인 마이클 브라운이 뚜렷한 혐의점도 없이 경찰 총격에 사망하자 격렬한 항의시위가 매일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무차별로 상점을 터는 약탈과 소요, 혼란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에서 일부 화염병과 돌이 날아오자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이나 연막탄 등을 무차별로 쏘는가 하면 현장 취재 기자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했다가 풀어줘 과잉대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매사추세츠 유명 휴양지인 마셔스 비니어드에서 2주일간의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에릭 홀더 법무장관으로부터 사건 경위 등을 보고받았으며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와도 이번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긴급 회견을 마치자 마자 골프장으로 직행해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국계인 김 용 세계은행총재, 론 커크 전 미 무역대표 등과 골프를 즐긴 것으로 백악관 풀 취재단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볼라 바이러스 전염병 사태, 이라크 수니파 반군 공습, 퍼거슨시 소요사태 등 다급한 현안들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2주간의 여름휴가를 떠났으며 그것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골프장에 출근하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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