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돈풀기 축소, 제로금리 지속”

 

신흥국 금융위기, 미 고용약화 불구 축소 불변

옐런 신임의장 미 의회 청문회 데뷔 무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은 돈풀기 채권매입규모를 축소해 나가되 제로 금리는 유지하는 현행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선언했다

 

미국의 새로운 경제 조타수로 취임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신임 의장은 11일 연방 의회 데뷔무대에서 현행 코스 유지를 분명히 했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연방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상황이 다소 약화됐어도 전임자인 벤 버냉키 전의장이 주도했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옐런 의장은 돈풀기 채권매입 규모를 매번 회의때마다 100억 달러씩 줄이고 있는 테이퍼링 (tapering·자산 매입 축소)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 회복세가 우리가 예측한 대로 진행된다면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조치들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준이 두차례에 걸쳐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하자 신흥국 금융위기가 악화되고 미국고용도  주춤해 지는 등 여파를 미치고 있어 축소 중단 또는 연기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새로 미국의 중앙은행장을 맡은 옐런 연준의장은 채권매입 규모 축소를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며 지속적인 축소를 공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옐런 연준의장은 대신 사실상의 제로금리로 운용되고 있는 기준금리는 상당기간 올리지 않을 것 이라는 기존 약속을 지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경기부양책을 후퇴시킬 만큼 충분히 강해지고 있고 성장을 더 견인하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관점에 동의한다”며 “나또한 연준 부의장으로서 현행 통화 전략을 수립하는데 관여해왔고 이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일각의 주장이 일축되고 미국의 채권매입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축소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연준은 앞으로도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때마다 적어도 100억달러씩 지속적으로 축소 하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그럴 경우 2월 현재 650억달러인 연준의 채권매입 규모는 3월 19일에 550억달러, 4월 30일에는  450억달러, 6월 18일에는 350억달러, 7월 30일에는 250억달러, 9월 17일에는 15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면 10월에는 연준의 채권매입 돈풀기 정책이 종료된다는 뜻인데 경기회복세가 강력해지면  그보다 일찍 끝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신 연준은 또다른 경기부양책인 제로금리를 올해 내내 올리지 않을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으며 내년에 올리기 시작하더라도 내년말 금리는 1% 이하가 될 것으로 미리 예고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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