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민주승리, 워싱턴도 지각변동

 

트럼프 연전연패 지도력 흔들, 스타일 바꾸나

입법과제 의회통과 더 어려워지고 내년선거 악몽 가능성

 

앨라배마 연방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25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의 더그 존스 후보가 성추문에 휩싸인

공화당의 로이 무어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워싱턴 정치에도 대지진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전연패로 지도력이 흔들려 국정운영과 정치스타일을 바꿔야 하는 코너에 몰리고 있으며 국정과제들을 의회에서 승인받기 더욱 어려워졌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가운데 한곳의 다수당을 민주당에 내줄 위험에 빠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공화 텃밭인 앨라배마주 연방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25년만의 민주당 승리는 워싱턴 정치에도 대지진 으로 지각변동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내놓은 앨라배마주 연방상원의원 자리는 민주당의 더그 존스 후보가 성추문에

휩쌓인 공화당의 로이 무어 후보를 49.9% 대 48.4%, 1.5 포인트, 2만표 차이로 누르고 차지했다

 

이번 보궐선거결과는 첫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버지니아와 뉴저지에 이어 이번에 공화텃밭인 앨라배마에서도 연전연패한 것이어서 그의 지도력이 크게 흔들리면서 일방통행식 정치와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꿔야 할지 단안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에 휩싸인 무어 후보 교체를 요구했던 공화당 지도부의 입장을 일축하고 마이웨이를 고수한 것인데 그러한 일방통행 정치와 국정운영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당내의견 수렴과 조율, 초당 타협 정치로 바꿀 것인지 결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둘째 공화진영에서 무어 후보를 앞세웠던 스티븐 배넌과 같은 외부 강경파, 후보 교체를 추진했던 미치 맥코넬등 지도부, 트럼프 측이 뒤엉켜 브레임 게임과 노선 갈등, 분열상이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이번 앨라배마 상원선거 결과로 연방상원 의석이 공화 51대 민주 49석으로 좁혀지며 트럼프 정책들이 의회에서 승인받기가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

 

상하원을 통과한 초대형 감세안의 최종 조정안을 확정하는데는 여파를 미치지 않을 것이지만 연방 예산안과 드리머 보호법안 등에서는 상당한 양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공화당 아성에서 25년만에 상원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내년 중간 선거에서 2석만 빼앗으면 되는 상원 다수당과 24석이면 가능해지는 하원 다수당 탈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방상원에선 공화당이 8석, 민주당이 25석이나 재선전을 치뤄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상원탈환은  여전히 매우 불리한 상황이지만 상대방이 분열되는 사이에 흑인,이민자 표심만 결집시키면 공화텃밭 에서도 이길수 있음을 확인해 상원 또는 하원중 한곳은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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