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오늘 첫 미 상하원 합동 연설 ‘사과할까’

 

잇단 위안부 사과 압박에도 사과표현 회피

사과없이 피해가면 미국내 압력과 부담 더 가중될 것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오늘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는데 위안부문제 를 비롯한 과거사에 대해 어떤 표현을 할지 주시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하바드 대학에 이어 백악관 미일 정상 공동 회견에서도 위안부문제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는 직설적인 질문을 받고도 사과를 하지 않아 미 의회연설에서도 회피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동부시각 29일 오전 11시부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전후 70주년을 맞아 일본의 미래비젼을 제시하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 지 주목받고 있다.

 

아베 총리의 오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그러나 일본총리의 최초 연설과 아베 총리의 미래 비젼은 반성과 사과없는 과거사 입장 때문에 퇴색되고 발목이 잡힐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오늘 미 의회 연설에서 위안부 등 과거사를 직시하고 분명하게 사과하라는 거센 압박 을 받아왔음에도 아직 요지부동의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어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가진 백악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백악관 출입기자의 첫 질문부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는 직격탄을 맞았으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깊은 고통을 느낀다” 면서 “이점에서 역대 총리들과 다르지 않으며 고노 담화를 수정없이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아베 총리는 오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도 위안부 등 과거 침략역사에 대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담화를 수정하지 않고 계승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는 대신 사죄나 사과의 표현은 피해 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맞서 미주 한인단체들은 어제는 백악관 앞에서 소규모 집회를 연데 이어 오늘은 연방의사당 앞에서 수백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아베총리에게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끝내 사과를 회피할 경우 이번 미국방문에서 얻는것 보다 더 큰 짐을 지게 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미국내에선 이번 아베방문을 계기로 위안부 문제를 인권사안으로 보고 있는 단체들과 정치인들, 학자들,

언론인 등이 일제히 사과하라는 압력을 가해왔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미래로 나가려면 과거사 문제부터  매듭지으라는 압박과 부담은 앞으로 더욱 무거워 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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