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평양행에 트럼프 대화,제재 동시 카드로 맞대응

국무부 협상재개 메시지 4시간후 재무부 제재발표

트럼프, 시진핑의 방북, 북중밀착, 대미지렛대 의도 차단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평양행에 미국이 대북 대화와 제재 동시카드로 맞대응하고 나서 팽팽한 기싸움 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밝힌지 수시간만에 북한과 중국,러시아가 관련된 금융제재조치를 단행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내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맞대면하게 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은 오사카 담판을 앞두고 밀릴 수 없는 파워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20일과 21일 북한을 방문하는데 맞춰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게 대화와 제재 동시 카드를 빼들었다

국무부의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19일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워싱턴 포럼에서 “협상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대화재개에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다. 머지않은 미래에 대화가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희망 한다”며 대화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비건 대표는 “북미 양측이 모두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이해하고 있다”면서 융통성있는 접근 방식으로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더욱이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직전인 내주 한국을 방문해 북한측과 실무접촉에 나설 지도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돌고 있었다

하지만 수시간만에 미 재무부는 북한의 제재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금융회사를 제재한다는 압박 카드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가 타깃으로 삼은 건 러시아 금융회사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이지만 북한 조선무역은행 과 연계된 중국내 회사에 은행계좌를 열어줘 국제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 혐의이다.

특히 지난 3월 21일 중국 해운사 2곳에 대한 대북제재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철회 트윗’소동 을 겪고 나서 “새로운 대북제재는 필요없다”던 대통령의 공개 언급과는 달리 석달만에 제재를 단행했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내주 오사카 무역담판을 앞두고 방북을 전격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중 밀착을 통한 대미 지렛대 확보 의도로 보고 이를 차단하려 맞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읽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일과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도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중정상회담을 갖고 무역전쟁의 종전이냐, 확전이냐를 판가름하는 담판을 벌어야 하는데 북한 비핵화 협상을 미중 무역협상에서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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