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실세들 깜짝 방남, 미국내 ‘기대와 의심’

 

김정은 소문 불식, 남북관계 해빙 등 예상

핵문제해결, 북미관계개선은 불투명

 

북한 최고 실세들의 깜짝 남쪽 방문에 대해 미국에선 남북간 해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 서도 핵문제 해결과 북미관계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시하고 있다.

 

북한 권력핵심부의 최고 실세들로 꼽히는 3인방이 전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자 미국정부는 물론 한반도 전문가들, 미언론들이 일제히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에선 북한 권력의 2인자, 3인자, 그리고 대남정책 총책임자가 동시에 한국을 방문한 유례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 북한정권의 의도, 향후 전개방향 등을 분석하고 예측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미국정부에선 3일 밤에 내놓은 국무부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 을 표명했다.

 

미국정부는 때마침 한국을 동시 방문하고 있는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아태 차관보가 한국정부 관리들과의 접촉에서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깜짝 방남과  남북대화 내용 등을 설명듣고 정밀 분석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의 2인자로 꼽히는 황병서 국방위 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 전임자였던 최룡해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이 동시에 남쪽을 깜짝 방문한 사건이 불러오고 있는 갖가지 변화들을 전하고 있다.

 

미국에선 첫째 김정은 제 1 위원장이 한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중병설에서 쿠테타설까지 각종 루머들이 난무했는데 이들의 방문으로 김위원장이 중병은 아니며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고 행사하고 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둘째 북한 최고 실세들의 깜짝 행보는 분명 남북간 해빙의 계기를 잡게 될 것으로 미국에선 예상 하고 있다.

 

AP 통신과 CNN 방송,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주요 언론들은 “북한 최고 실세들과 전격 만나 대화 한 것 자체만으로 중대한 진전이며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있다.

 

셋째 북한의 깜짝카드 의도는 역시 경제적 문제 때문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대체로 한반도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북한 정권은 분명 한국 돈과 천안함 사건 으로 부과된 524 제재조치의 해제, 그에 따른 정상적인 남북 교류를 절실히 원하고 있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 특단의 카드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넷째 하지만 남북관계의 급진전과 핵문제 해결, 북미관계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과 한반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AP 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정권의 진의를 테스트 할 수 있는 황금기회를 맞고 있으나 이번 에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임기말까지 대북정책 추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북한이 최근에도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어 핵문제 해결에 촛점 을 맞추고 있는 미국과의 대화와 협상이 재개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도 불투명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히려 핵문제 해결과 북미관계가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남북관계만 속도를 내기는 어려워 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헤리티지 재단의 부르스 클링너 연구원 등 일부 미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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