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 3명 석방채비, 핵시험장 폐기 착수

 

한국계 3명 노동교화소 나와 평양치료, 핵시험장 폐기작업 시작

첫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잇따른 선행조치로 분위기 조성

 

북한이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할 채비를 하고 있고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작업에 착수하는 등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잇따라 선행조치를 취해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3명은 노동교화소에서 나와 평양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폐쇄장면을 공개하겠다는 풍계리 핵시험장에서는 폐기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정성을 보여주는 선행조치들을 잇따라 취하고 있어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노동교화소에서 평양으로 옮겨 치료와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고 뉴스 위크와 비지니스 인사이더 등 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노동교화소에서 일단 풀려나 평양에서 치료와 교육을 받은 후 미국으로 석방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인 3명은 모두 힌국계로 김동철 목사와 교수출신들인 김상덕, 김학송 씨이다

 

김동철 목사는 2015년 10월 함북나선에서 체포돼 2016년 4월 간첩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고 최장기 복역중이었다

 

중국 연변과학기술대 교수 출신인 김상덕 씨는 지난해 4월에, 평양과학기술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 등을 했던 김학송 씨는 지난해 5월에 각각 체포됐는데 적대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특사가 방북해 이들을 데리고 나올지 등 송환방법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4월 1일 부활절에 극비방북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이들 3명의 석방을 요구했으며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9일 일요토론에서 이들을 석방하면 대화에 진정성 있는 조치로 간주할 것임을 밝혔다

 

북한은 이와함께 5월중에 폐기장면을 서방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풍계리 핵시험장을 폐기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시험장 터널에서 케이블들을 끌어내기 시작해 폐쇄작업에서 첫단계에 착수했 음을 확인했다고 CBS 뉴스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가장 먼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지하고 핵시험장폐기를 선언했으며 핵시험장 폐기장면의 공개를 제시한데 이어 폐기작업의 착수, 그리고 억류해온 미국인 3명 석방체비 등을 잇따라  취하고 있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협상에 진정성이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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