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신고 미공개 미사일 기지 최소 13곳 가동중

 

CSIS 분석 보고서, 전체 20곳중 13곳 미공개 시설

김정은 핵과 미사일 개발 중단 약속 안해 합의 위반 아냐

 

북한이 최소 13곳의 공개되지 않은 미사일 기지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밝혔다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속임수가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있으나 핵과 미사일 개발 중단을 약속한 바 없기 때문에 합의 위반은 아니라는 미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6.12 첫 미북정상회담 이후에도 핵프로그램에 이어 미사일 시설도 여전히 가동중이라는 보고서 가 나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북한은 최소한 13곳의 공개되지 않은 미신고 미사일 시설들을 현재도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12일 밝혔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시설이 대략 20곳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그중의 절반이상인 13곳 의 미공개 시설이 포착됐다는 의미라고 CSIS는 지적했다

 

CSIS 보고서는 미북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북한의 외곽 산간 지역에 위치한 몇몇 미사일 운영 기지에서 유지·보수와 인프라 개선 등의 정비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CSIS는 미사일 기지가 외곽 산간 지역에 흩어져 있었으며 미국 전역이 타격 가능한 ICBM 규모부터 다양한 크기의 탄도 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보고서는 일례로 서울에서 135㎞ 떨어진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미사일 기지도 현재 가동 중인 것 으로 관측됐다며 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기지로 표기헸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삭간몰 미사일 기지 외에 다른 12곳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표기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를 집필한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셉 버뮤데즈 북한미사일 전문가는 “북한은 서해 미사일 기지 해체로 언론의 관심을 얻으면서 알려지지 않은 미사일 기지에서 미국과 남한을 향한 군사적 위협을 감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처음 보도한 뉴욕 타임스는 “미신고, 미공개 미사일 시설들을 대거 가동중인 사실은 북한이 커다란 속임수를 쓰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핵확산 전문가인 비핀 내랑 MIT 교수 등 상당수 미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과의 첫정상회담을 비롯한 현재까지의 협상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합의를 어긴 것으로 볼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말에도 워싱턴 포스트가 북한이 핵물질과 ICBM을 계속 생산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북한이 이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는 이유로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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