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도에 미국도 비상

 

괌도달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첫 발사 시도에 비상태세

북 KN-08 미 본토 대부분 지역 타격 능력 보유

 

북한이 끝내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하자 미국은 실패로 판정하면서도 미사일 사거리 증가와 이동식 차량 발사,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능력향상에 비상을 걸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비록 첫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도에서 실패했어도 지속적으로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고 기습발사가 가능한 이동식 차량 발사, 미사일에 탑재하려는 핵탄두 소형화 등을 시도하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압박속에서도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까지 처음으로 발사하며 미사일 능력과시를 강행하자 미국도 비상을 걸고 있다.

 

북한은 끝내 김일성 생일인 15일을 맞아 이른 새벽에 동해안에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한미양국이 확인했다

 

그러나 최초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정상궤적으로 날아가지 않아 발사직후 공중폭발로 실패한것으로 한미양국은 판정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서너가지 이유로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첫 발사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첫째 이번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로서는 최초의 시험 발사였기 때문이다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은 사거리가 3~4000키로 미터로 미국령 괌이나 사이판 등지까지 타격할 수 있어 B-52 전략 폭격기나 B-2 스텔스 폭격기까지 배치돼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 이다

 

둘째 북한은 이번에 이동식 차량 발사대에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을 것으로 보여 긴장 시키고 있다.

 

북한이 이동식 차량 발사대에서 탄도미사일을 쏘기 시작하면 신속하게 이동하면서 은밀하고 기습적인 발사가 가능해지고 한미양국으로선 그만큼 사전에 포착하거나 원점추적으로 봉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 이다

 

셋째 북한은 또 이번에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6000도의 고열에 견디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 을 최초로 시험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측은 주시하고 있다

 

넷째 북한은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뿐만 아니라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KN-08 또는 KN-14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계하고 있다.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군 사령관은 이틀에 걸쳐 상원과 하원의 군사위원회에서 잇따라 열린 청문회 에서 “북한은 이미 보여준 KN-08 미사일의 모형으로 볼때 핵 탑재물을 미국본토 대부분에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트니 사령관은 특히 “북한이 이동식 차량발사대에서 ICBM을 쏘고 소형화된 핵무기를 ICBM에 탑재 한후 대기권에 재진입시켜 미본토 대부분의 지역에 도달할 능력을 갖추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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