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큰손 코크형제, 민주 힐러리 지지 시사 파장

 

메가도너 코크 “힐러리가 공화후보들보다 나을수 있다”

힐러리 “코크 지원 불필요” 거부, 공화당내 자중지란 반영

 

미국 석유재벌이자 보수 진영의 큰손 기부자인 코크 형제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을 공개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즉각 코크 형제의 지원을 거부했으나 공화당 주류에서 도널드 트럼프, 테드 크루즈 등 두후보를 모두 비토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돈정치, 돈선거로 치러지는 미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큰손 기부자 80세의 찰스와 75세의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종반전에 접어든 백악관행 경선 레이스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내에서 6번째 돈많은 석유재벌 거부로서 보수진영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해온 큰손 기부자 코크 형제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차기대통령으로 지지할 가능성을 공개 언급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코크 형제중에서 올해 80세로 형인 찰스 코크는 24일 ABC 방송의 일요토론에 출연해 ‘클린턴 전 장관이 공화당의 지금 경선 주자들보다 더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두 차례나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단정적으로 언급을 하지는 않았으나 “클린턴 후보의 행동이 지금의 레토릭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우리가 믿으면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시사하고 나선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진영에 8억8900만 달러나 쏟아붓겠다고 공언해온 코크 형제가 본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할 경우 공화당은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즉각 “민주당 정책을 비판해온 코크 형제의 지지에 관심이 없다”면서 거부했다.

 

샌더스 돌풍에 좌클릭 해야 하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로서는 코크 형제의 지지 선언을 환영할 경우 좌클릭을 의심받는 동시에 반 힐러리 결집 등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즉각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크 형제가 공개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선 것은 공화당주류 와 큰손 기부자들이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나 테드 크루즈 후보를 모두 비토하고 있음을 입증해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 주류와 큰손 기부자들 가운데 다수는 트럼프나 크루즈를 선택하면 공화당이 파괴될 것 이라며 그들을 지지하느니 차라리 백악관을 힐러리에게 넘겨주는게 나을것이라는 불만을 터틀이고 있다

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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