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첫 펜타곤 방문 ‘한미동맹 연합방위’ 과시

 

16분간 의장대 공식 사열, 21발 예포…미 “최고예우”

한미동맹 연합방위 강조, 한국의 중국경사론 해소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취임후 처음으로 펜타곤, 미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미군 의장대의 공식 사열 등 최고의 예우를 받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했다.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한국이 중국에 기울어 있다는 중국경사론을 완화시키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워싱턴에서 정상외교를 펼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흘째인 오늘 미국 군사력의 심장부인 펜타곤, 미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대내외에 재확인했다.

 

취임후 처음으로 펜타곤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펜타곤 의장대의 공식사열과 21발의 예포 등으로 미국 측의 최고 예우를 받았다.

 

16분간 진행된 이 행사는 개회선언, 예포 21발 발사 등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 애국가 연주, 대통령 사열, 미국 전통의장대 행진,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2번째 였지만 5분간의 약식 행사가 아닌 16분간의 공식 의장 행사로 최고의 예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문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이행, 한미 사이버 안보 및 우주분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펜타곤접견에는 미국측에서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이, 한국측에선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안호영 주미대사 등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카터 장관 회의실 복도에서 실시된 로프라인 미팅을 통해 한국에서 근무했거나 근무할 31명의 미군장병과 미국에서 유학 또는 파견근무중인 5명의 한국장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펜타곤 방문은 지날달초 중국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한 모습과 대비되면서 미국내에서 제기돼온 한국의 중국경사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한국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낮에는 조셉 바이든 부통령과 부통령 관저(Naval Observatory)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동맹의 협력 확장 방안을 협의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바이든 부통령이 관저로 아시아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국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과 한미동맹 이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북한의 도발 억지 및 비핵화 등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한미 재계협의회에 참석해 한미 양국이 첨단기술 산업에서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경제동맹으로 발전시켜나가자고 강조했다.

 

오늘 저녁에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의 전현직 고위인사와 학계,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한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소개하며 이해와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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