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군 사령관 ‘북 핵미사일 최악상황 대비’

 

라클리어 “북 미사일, 핵능력 지속 미 최악 대비해야”

“한일 정치문제, 대북 공조와 군사협력에 영향”

 

미국의 새뮤얼 라클리어 태평양군 사령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기술과 핵무기 능력 향상에  우려를 표시하고 미국은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강화 움직임에도 잇따라 미사일들을 발사하고 핵미사일 공격까지 언급 하자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경고장을 보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펜타곤에서 열린 태평양지역 안보상황 브리핑에서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들을 발사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 기술과 핵무기 능력을 중단없이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기술 향상을 위한 조치로 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사일을 발사할 이유가 없다”면서 “북한은 세계를 향해 자신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가 갖고 있는 우려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사람들이 내성이 생겨 ‘별일 아니다’, ‘또 몇 발 쐈네’하고 마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하고 현행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활동과 미사일과 핵능력을 묶는 핵미사일 욕망 등은 여러 번 말했듯이 국제 안보환경에 매우 위협적이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선 정보당국에서 논란이 되어 있으나 “군사령관으로서 나는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클리어 태평양군 사령관은 한국과 일본간의 긴장관계 때문에 양자 또는 3국간 대북공조나 군사협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한국과 일본이 정치문제로 긴장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정보교류가 안돼서 북한의 군사위협을 막아내는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태평양군 사령관의 관점에서 일본과 한국 모두 양자간 혹은 미국이 포함된 3자간 군사 협력을 통해 많은 안보 분야의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일 양국은 북한에 관해 큰 공동 관심사를 갖고 있다”며 “양국에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에서 향상된 안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길 권유한다”고 요청했다.

 

 

Tags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