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흑인여성 린치 법무장관 166일만에 인준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찬성 56 반대 43으로 인준받아

미 최초 흑인남성에 이어 최초 흑인여성 법무장관 탄생

 

미국의 최초 흑인여성 사법당국 총수로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지명된지 무려 166일만에 상원인준을 받았다.

 

린치 법무장관은 본인의 자질문제가 아니라 정쟁때문에 장기 지연된 끝에 찬성 56 반대 43이라는 반분 된 표결로 가까스로 상원인준을 통과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남성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최초의 흑인여성 법무장관이 탄생했다.

 

로레타 린치 연방 법무장관 지명자는 23일 상원인준을 받고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 자리에 오르게 됐다.

 

린치 법무장관은 사임을 발표한 에릭 홀더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지난해 11월 8일 지명받은지 무려  166일만에 상원인준을 받은 것이다.

 

상원인준 표결에서도 찬성 56, 반대 43으로 사실상 반분된 결과가 나왔다

 

반대해온 공화당 상원의원들 가운데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와 오린 해치, 린지 그래험 등 중도파 10명이

민주당 상원의원에 가세해 인준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서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 등을 총괄하는 미국사법당국 총수인 연방법무장관은 최초의 흑인 남성 장관인 에릭 홀더 장관이 퇴임하고 최초의 흑인여성 린치 장관이 바톤을 이어받게 됐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사임을 발표하고도 후임자가 인준되지 않는 바람에 5개월째 자리를 지켜야 했 으나 이제 퇴임할 수 있게 됐다.

 

내달이면 56세가 되는 로레타 린치 신임 법무장관은 하바드 대학과 하바드 로스쿨을 나와 뉴욕 동부 지구 연방검사와 연방검사장 둥을 역임해 경력과 능력면에서는 장관감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강행한 이민행정명령과 공화당의 인신매매 처벌법등을 둘러싸고 양당이 첨예한 대결을 벌이는  바람에 린치 법무장관에 대한 인준 표결이 장기간 지연되는 사태를 겪었다.

 

린치 지지자들의 일부가 단식투쟁까지 시작했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조속한 인준표결을 촉구 해왔다.

 

로레라 린치 신임 법무장관은 미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경찰의 과잉 공권력사용 문제부터 테러 대응에 이르기까지 산더미같은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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