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 1세, 2세 유권자 보팅 파워 커진다

 

현 유권자 아시아계 900만, 라티노 2500만

중간선거보다 차기대선 승패 판가름, 이민개혁성사

 

아시아계와 라티노 등의 이민 1세들과 2세 자녀들이 대거 유권자로 등장해 미국 선거 판도를  뒤흔들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은 이번 중간선거 보다는 2016년 차기 대선에서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민개혁도 재추진해 성사시키게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4년의 선택, 11월 4일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외국태생 이민자 1세 들은 물론 그 자녀들인 미국태생 이민 2세들이 대거 유권자로 등장하면서 갈수록 강력한 보팅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태생 이민 1세들은 2012년 현재 4070만명으로 처음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그중에서 미국에 귀화한 시민권자가 1860만명이고 영주권자가 1330만명, 불법이민자 1130만, 장기체류비자 소지자 190만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출신국가별로 보면 멕시코 출신들이 1160만명으로 단연 1위이고 중국 230만, 인도 200만, 필리 핀 190만, 베트남과 엘살바도르가 각 130만, 한국과 쿠바 출신이 각 11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민 부모로 부터 태어난 미국태생 이민 2세들이 2000만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1세와 2세들 가운데 올해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들은 귀화시민권자 1860만명과 이민 2세들중 18세이상이 된 600만명을 합해 34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유권자들 중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900 만명으로 전체에서 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라티노 유권자들은 2480만명으로 전체에서 11.3%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 1세와 2세 유권자들은 투표율이 절반에도 못미쳐 갖고 있는 보팅파워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재선시킨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390만명이 실제 투표한 반면 그보다 더 많은 440만명이 투표하지 않아 47.3%의 투표율에 그쳤다.

 

라티노 유권자들도 1120만명이 투표한데 비해 1210만명이 투표하지 않아 48%의 투표율을 보였다.

 

더욱이 이민자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의회선거만 치르는 중간선거때엔 30%대로 떨어지고 지역별 특성상 영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큰 파워를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4년전 중간선거때인 2010년에 이민 유권자 투표율은 아시아계가 31%, 라티노가 31.2%에 불과해

흑인 44%, 백인 49%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때문에 아시아계와 라티노 유권자들의 보팅 파워는 이번 중간선거 때 보다는 2016년 차기대선 에서 승패를 가르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6년 차기 대선때 까지 영주권을 취득한지 5년이상이 돼 시민권 신청자격이 있는 이민자들 880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시민권을 취득하고 이민 2세들이 400만명 정도 18세를 넘기 때문에 수백만명의 이민자 유권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에따라 2015년부터 본격화되는 차기 대선전에서 민주당 대권주자들은 오바마 처럼 70%이상의 독식을 목표로 삼을 것이고 공화당 후보들은 40%대 중반을 겨냥해 이민자 표심잡기에 전력투구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럴 경우 사실상 좌초된 획기적인 이민개혁이 재추진돼 2016년 차기 대선을 전후해 성사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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