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의회 113차 후반기 개막

 

민주당-장기실업수당 연장, 최저임금 인상, 이민개혁

공화당-오바마케어 공격, 부채한도 상향대신 적자감축

 

의회 중간선거를 통해 상하원 다수당 자리를 판가름할 2014년 연방의회의 113차 후반기가 개막돼 민주, 공화 양진영이 맞대결에 돌입하고 있다.

 

2014년 새해를 맞아 연방의회가 6일 문을 다시 열고 제 113차 후반기를 개막했다.

 

연방의회는 11월 4일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의 다수당을 미국민들로 부터 선택받기 때문에 새해 벽두 부터 선거전에 돌입한 긴장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겨냥해 새해 벽두부터 연방의회에서는 지지기반의 핵심 현안들을 관철  하기 위한 맞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연말 끊어진 장기실업수당 연장안 부터 추진하고 나섰고 곧이어 최저임금인상을 밀어부칠 채비를 하고 있다.

 

공화당은 여전히 오바마 케어에 대한 공세와 국가부채 한도 상향을 위한 예산삭감과 적자감축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연방상원은 새해 처음 의사당 문을 연 6일에 장기실업수당을 일단 3개월간 임시연장하는 법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 상원의원 55명 전원과 공화당의 공동 제안자 딘 헬러 상원의원을 합해 56명이 찬성해도  60표 장벽을 넘으려면 공화당 상원의원 4명이상이 동참해야 하는데 이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공화당 하원은 장기실업수당 3개월 연장에 드는 64억달러 만큼 다른 예산을 삭감해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초당적인 타협을 이룰지 주시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어 1월 28일 대통령 새해 국정연설을 시작으로 연방차원의 최저 임금 인상 캠페인에 돌입한다

 

민주당측은 2007년 한번 올린 이래 시간당 7달러 25센트에 묶여 있는 연방차원의 최저임금을 10달러 10센트로 인상하는 방안을 강력 추진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3월 31일까지 가입시한을 맞는 오바마 케어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이에 대한 공세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함께 2월말이나 3월초에 다시 시한을 맞는 국가부채 한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복지예산까지 포함하는 연방예산을 대폭 삭감해 획기적인 적자감축을 달성해야 한다는 캠페인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이민개혁을 더이상 외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올상반기안에 어떤 형태로든지 이민 개혁 법안들을 하원에서 가결하고 민주당, 백악관과 최후 협상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벽두인 현재 11월 4일 중간선거에서는 과연 민주당이 상원다수당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아니면 상원마저 공화당으로 넘어가게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있다.

 

공화당은 6석만 빼앗으면 연방상원 다수당까지 탈환하게 돼 총력전을 펼 채비를 하고 있다.

 

하원의 경우 지난해 10월 연방정부 폐쇄 사태까지만 해도 공화당의 하원상실 위험이 거론됐으나 오바마케어 시행에도 드러난 국정 난맥상으로 지금은 민주당의 하원탈환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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