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볼라 사태 ‘공포와 희망’ 교차

 

대도시 뉴욕 환자 발생으로 공포확산

간호사 2명 등 미국내 환자 대부분 완치

 

미국에선 뉴욕에서도 에볼라 감염환자가 발생해 확산 공포가 증폭되고 있는 반면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치료환자들이 거의 모두 완치되고 있어 통제 희망도 생기고 있다.

 

미국내 첫번째 전염 환자였던 니나 팸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두번째 전염 간호사 앰버 빈슨도 완치와 퇴원이 임박해지고 있다

 

미국의 에볼라 사태에서 공포와 희망이 교차하고 있다.

 

최대도시 뉴욕에서 에볼라 첫 환자가 발생해 불안과 공포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반면 높은 치사율과는 달리 미국내 감염환자들이 대부분 완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내에서 전염된 첫번째 에볼라 환자였던 간호사 니나 팸이 24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베트남계인 26세 니나 팸은 이날 치료를 받아오던 매릴랜드 베데스타소재 국립보건원(NIH) 특수 치료시설에서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하며 “완치 시켜준 의료진과 혈청을 제공해준 에볼라 생존자  블랜틀리 박사,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니나 팸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 오피스까지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남으로써 에볼라  를 잡을 수도 있다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니나 팸은 미국내 첫 에볼라 사망자 라이베리아 출신 토머스 에릭 던컨의 치료에 참여했다가 전염됐으며 확진받은지 13일만에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것이다.

 

동료 간호사로 두번쩨 전염환자로 기록된 29세 앰버 빈슨도 에모리 대학 병원에서 치료받아 왔는데 더이상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완치판정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로서 미국내에서는 에볼라 감염환자들 가운데 던컨 1명만 목숨을 잃었을 뿐 대거 살아남고 완치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라이베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다가 감염돼 가장 먼저 미국으로 후송됐던 켄트 블랜틀리 박사와  낸시 라이트볼 간호사가 치료받고 회복된데 이어 NBC 프리랜서 기자와 산부인과 의사도 완치 받은바 있다.

 

미국내 에볼라 치료에선 철저히 격리한채 임상실험중인 맵사의 지맵 등 신약들과 생존자의 혈액 을 수혈하는 고전적인 치료법 등으로 집중 치료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850만명이 살고 있고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뉴욕시에서도 처음으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미국내 에볼라 확산 공포가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 환자는 지하철과 택시 등 대중교통을 여러차례 이용해 식당과 커피스탠드, 볼링장 등을 다녔던 것으로 확인돼 초비상이 걸렸다.

 

미 보건당국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치료활동을 하다가 뉴욕으로 돌아온 남성 의사 33세 크레이그 스펜서씨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돼 뉴욕시내 병원에서 격리치료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발표했다.

 

미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스펜서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약혼녀와 친구 등 3명은 21일동안의 격리에 들어갔고 나머지 한 명은 에볼라 감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스펜서씨가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방문했던 맨하튼 식당과 커피 스탠드, 브루클린에 있는 볼링장등을 일일히 추적하면서 대중 접촉에 따른 에볼라가 확산되지나 않을까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때문에 미국내 에볼라와의 투쟁은 앞으로도 적어도 두세달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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