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세월호 참사 총체적 비극’

 

승객버린 세월호 선장, 전통 더렵힌 수치

가족, 전국민들 정부 불신, 분노 폭발

 

세월호 대참사를 바라보는 미국 언론들은 수치스런 선장의 행동 등으로 참사를 초래한 인재이고 우왕좌왕하며 늑장을 부린 구조작업으로 정부불신과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총체적인 비극으로 보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소식을 보도하고 있는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늑장 구조작업에 애태우던 학부모들이 결국 자녀들이 한명씩 시신으로 수습되기 시작하자 애끊는 통곡을 터틀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참사가 선장을 비롯한 어른들의 잘못으로 피해를 키운 인재인데다가 우왕좌왕하는 정부당국의 구조작업이나 위기관리능력에 가족들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AP 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세월호와 진도 VTS(관제센터)간의 교신 녹취록을 보면 혼동과 우유부단 때문에 황금시간을 허비해 피해를 키운 인재로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뉴욕 타임스와 CNN은 수백명의 학생 승객들을 버려두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에 대해 전통을 더럽힌 수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뉴욕타임스는 세월호 선장이 ‘슬프지만 자랑스런 전통을 깨고 승객들과 배를 함께 버렸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타이태닉호 참사이래 승객들을 다 탈출시키고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전세계 바다 사나이들의 전통이 됐는데 세월호 선장은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인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개탄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의 선장과 세월호 선장이 침몰하는 배에서 도망친 첫 번째 선장들이었다며 승객들을 배에 남겨둔 것은 수치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선장이 재난을 당한 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떠나야 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을 두지 않고 있지만 한국은 법에 명시적인 규정을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CNN 방송은 전세계 해양 전문가들은 세월호 선장의 승객포기와 탈출을 충격적이라고 개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선장과 선사에 대한 비난과 비판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분노로 폭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당국의 구조작업에서도 혼선을 빚고 안일한 대처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한국민의 불만과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박근혜 정부는 한국에서 최악의 여객선 참사의 하나인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를 처리하면서 광범위한 비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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