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아프리카 출신들, 5개 공항으로만 입국하라

 

검역강화한 뉴욕 JFK, 워싱턴 덜레스 등으로만 입국 제한

공화당측 “아예 일시 입국 금지시켜야” 압박 계속

 

미국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오는 방문자들에 대해선 검역을 강화한 뉴욕 JFK, 워싱턴 덜레스 등 5개 공항에서만 입국을 허가하는 새 제한조치를 취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환영할만한 움직임이지만 아예 미국입국을 일시 금지하는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에볼라를 차단하기 위한 미국입국 금지조치를 압박받아야 오바마 행정부가 그에는 못미치는 새  입국장소 제한조치를 취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에볼라가 확산돼 있는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기니 등 3개국에서  오는 미국방문객들에 대해선 미국내 5개 공항에서만 입국을 허가하는 새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 했다.

 

서아프리카 출신들이 이용해야 하는 미국내 공항 5곳은 이미 에볼라 방역조치를 강화한 장소로  뉴욕 존 F 케네디, 워싱턴 덜레스, 시카고 오헤어, 애틀란타 하츠필드 잭슨, 뉴왁 리버티 공항이다.

 

국토안보부는 22일부터 이들 3개국 출신들이 반드시 미국내 5개 공항으로 들어와야 미국입국 을 허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서아프리카 3개국 출신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 검역이 강화된 5개 공항으로만 들어오게 하고 철저히 검역하면 미국내 에볼라 확산을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정부의 새로운 조치는 서아프리카 출신 미국방문객 하루 평균 150여명 가운데 6%인 9명 정도에만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아프리카 3개국 출신들은 이미 전체의 94%가 이들 5개 공항으로 입국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들어오는 직항편은 없으며 주로 프랑스 파리,벨기에 브루셀,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환승해 입국하고 있다고 미 당국은 밝혔다.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는 공화당 진영으로 부터 이들 3개국 출신들의 미국방문객들에 대해 아예 미국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받아 왔다.

 

입국금지 대신 입국장소 제한 조치를 취한 오바마 행정부의 새 에볼라 대응방안은 대체로 환영 받고 있으나 공화당으로 부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미 하원법사위원장인 밥 굳래트 하원의원 등 공화당 인사들은 “입국장소 제한 조치도 환영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일정기간 미국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연방의회에선 서아프리카 3개국 출신들에게 미국입국은 물론 미국비자 발급을 일시 중지시키는 법안들이 상정되고 있는데 하원에선 민주당 의원 9명을 포함한 70여명이, 상원에선 민주당 2명 을 비롯한 10여명이 지지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와함께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들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금지법안을 곧 상원에 상정키로 했고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여행금지 조치를 공개 요구해 놓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지도부까지 나선 공화당의 총공세에 입국장소 제한으로 맞대응한 것이지만 에볼라 사태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미국입국금지조치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Tags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