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테러가능성 집중 수사

 

용의자 부부 수천발 실탄, 수십개 파이프 폭탄 소지

남편 파룩 파키스탄, 사우디 자주 방문, 극단주의자 접촉

 

FBI 등 미국의 수사당국이 샌버나디노 총기난사를 테러사건일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사살된 총기난사 용의자 부부가 수천발의 실탄과 수십개의 파이프 폭탄을 소지하고 있었고 극단주의자 들과 접촉한 기록이 포착돼 테러관련 여부를 중점 추적하고 있다.

 

올들어 최악의 총기비극으로 기록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자 에 의한 테러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반테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직장 동료들간의 갈등에 따른 사태일 수도 있으나 테러일 가능성도 제기돼 테러사건에 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이번 총기난사는 직장내 갈등에 따른 사건일 수도 있으나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연방수사국)에서는 반테러 부서에서 수사에 참여하기 시작해 테러일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 당국이 테러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는 이유는 총기를 난사하고 도주하다 경찰과의 총격전끝에 사살된 용의자 남편 28세 사이드 리즈원 파룩(Syed Rizwan Farook)과 부인 27세 타쉬핀 말리크 (Tashfeen Malik) 부부가 실탄 수천발과 파이프 폭탄 수십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 당국은 이들 부부가 공격용 장총 2정과 반자동 권총 2정을 갖고 총기난사시 70여발,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70여발 등 150발이나 난사했으며 라이플 실탄 1400발, 권총 실탄 200발을 소지하고 있었 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들의 자택에서 장총 실탄 2500발과 권총 실탄 2000발, 파이프 폭탄 12개가 무더기로 발견됐 다고 미 당국은 발표했다.

 

미 전문가들은 엄청난 무기와 실탄, 파이프 폭탄까지 사들이거나 제조해 보유하고 있었던 점은 극단 주의자들의 테러로 분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미 당국은 남편 파룩이 부모들과 아내의 출신국인 파키스탄과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자주 방문 하며 외국과 미국내에 있는 극단주의자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포착해내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용의자 파룩은 일리노이에서 태어난 미국시민권자이지만 수니파 이슬람 신도로 밝혀왔으며 지난해 여름 파키스탄을 방문한 후 약혼자인 말리크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와 지난해 9월 결혼이민으로 영주권을 신청해 올 7월 그린카드를 받게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문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변해 버린 파룩이 부인 말리크와 함께 테러공격을 준비해 놓고 있다 가 직장내 갈등을 비롯한 도화선이 생겨나 총기난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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