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돈풀기 또 100억달러 축소

 

4월부터 월 550억달러

제로금리도 내년부터 인상 조짐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돈풀기 채권매입규모를 550억달러로 또다시 100억 달러를 줄이는 동시에 제로금리도 내년부터는 인상할 채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신임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 연방준비제도는  예상대로 돈풀기 추가 축소와 실업률 6.5%의 금리 연계를 해지하는 카드를 선택했다.

 

연방준비제도는 19일 이틀동안의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채권을 매입해 그만큼 시중에 돈을 푸는 경기부양책 규모를 650억달러에서 4월에는 550억달러로 100억달러를 추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4월부터는 재무부 국채 300억 달러, 주택담보 채권을 250억 달러로 줄여 매입하게  된다.

 

이로서 연준은 올들어 매번 회의 때마다 100억달러씩 세차례에 걸쳐 300억달러를 줄였다.

 

특히 연준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0∼0.25%사이에서 운용하고 있는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유지하되 금리인상 시점을 실업률 목표치 6.5%와 더는 연계하지 않기로 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고수해왔는데 이제부터는 명확한 연계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연준의 이같은 조치는 머지않아 미국이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금리를 올리는 싯점을 맞게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도 첫 기자회견에서 당초 예고보다 앞당겨진 내년 중반부터 제로금리에서 탈피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제분석가들은 올해에는 금리를 올리기 어렵지만 내년에는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연준은 성명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앞으로도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 이라고 명시했다.

 

반면 16명의 연준 이사들 가운데 10명이나 미국의 단기금리가 2015년 새해에는 올리기 시작해 내년 연말에는 1%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16명중에 12명이나 2016년말에는 기준금리가 2%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은 단기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고용상황과 인플레이션, 경기전망 등 광범위한 정보를 검토해 최종 결정할 것임을 강조했다.

 

 

Tags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