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규모 엉터리 공직자 신원조회 파문

 

민간계약사 전체의 40% 엉터리 신원조회로 돈벌이

국방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등에서 4년간 66만 5천건

 

미국의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법무부 등 최고 보안부처 공직자들에 대한 신원조회가 66만 5000건이나 엉터리로 실시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엉터리 사기 신원조회를 통과한 사람들 중에는 미국정부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과 미 해군시설 총기난사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공직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신원조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후보자의 성향 과 이력, 경력, 배경 들을 샅샅이 뒤지고 있으며 FBI 요원등이 직접 방문해 이웃들에 대한 탐문 조사까지 벌이고 있다.

 

특히 국방과 정보, 국토안보 등 최고 보안부서 공직자들에 대해선 수개월에 걸쳐 현미경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최고 보안부서 공무원들에 대한 신원조회가 엉터리로 시행된 것으로 확인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고 신원조회를 실시하고 있는 대기업이 매출과 이익을 늘리려고 엉터리 신원조회를 대규모로 실시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연방법무부는 연방공무원 등에 대한 신원조회를 맡아온 USIS라는 대형 회사가 2008년 3월 부터 2012년 9월 사이에 66만 5000건의 신원조회를 엉터리로 실시해온 사실을 적발하고 연방법원 에 제소했다.

 

USIS라는 이 회사는 미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법무부 등 최고 보안부서 공직자들에 대한 신원 조회를 엉터리로 실시했으며 사기 신원조회 건수가 무려 66만 5000건에 달했다.

 

USIS사의 고위 간부들은 이메일등을 통해 회사 매출과 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신원조회를 덤프 트럭이나 수세식 변기에서 쏟아 붓는 것처럼 마구잡이로 실시하라는 내용을 언급했다가 포착됐다.

 

이 회사가 엉터리로 신원조회를 실시한 66만 5000건은 전체의 40%나 차지한 규모여서 절반을  사기 조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엉터리 조사를 통해 신원조회 건수를 근 2배로 늘린 것이며 연방정부로 부터 117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사가 엉터리로 신원조회를 실시해 연방정부 인사관리청(OPM)에 넘긴 사람들중에는 미국정부 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과 워싱턴디씨 미해군시설에서 총기를 난사한 애런 알렉시스도 포함된 것으로 NBC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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