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8일전후 고위급 회담 ‘빅딜이냐, 충돌이냐’ 담판

 

폼페이오 국무-김영철 부위원장 7~8일 뉴욕 고위급 회담

핵미사일 시험장 폐기 검증허용 vs 인도적 대북지원, 북한여행 재개

 

미국과 북한이 8일을 전후해 뉴욕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또한번의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8일을 전후해 뉴욕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2차 미북 정상회담을 논의하는 동시에 사찰검증 우선과 제재완화를 놓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이 빅딜이냐, 충돌이냐를 판가름할 고위급 회담의 담판에 돌입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미북 대표단은 뉴욕서 이르면 7일 만찬 을 시작으로 8일 고위급 회담을 갖고 2차 정상회담과 빅딜안을 놓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4일 CBS,FOX 등과의 일요토론에서 “이번주 후반 뉴욕서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나 2차 정상회담과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말과 같은 형태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북 고위급 회담에는 양측의 실무협상 대표로 꼽히고 있는 미국의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배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고위급 회담 직전 북한이 제재해제 요구에 총력전을 펴고 있고 미국은 사찰검증이 전부라고 올인하며 막판 기싸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병진노선을 재개하겠다며 핵개발 재개까지 위협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장의 폐기를 직접 눈으로 보는게 중요하다면서 사찰검증이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사찰허용이후에나 제재완화를 거론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때문에 이번 고위급회담은 ‘빅딜이냐, 아니면 충돌이냐’를 판가름하는 담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측의 레토릭에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진전을 볼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향후 충돌보다는 빅딜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럴 경우 북한이 폐기를 공언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에 대한 미국의 사찰검증 을 허용하고 미국은 인도적 대북지원 재개와 북한여행금지 해제 등 초기 제재 완화를 맞교환하는 등의 빅딜에 의견접근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북한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새해초 2차 정상 회담을 갖고 빅딜을 타결하려는 의지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그리고 빅딜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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