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년내 핵폐기, 핵탄두 핵시설 은폐 평가’로 대북압박

 

볼턴 “북한 핵프로그램 1년내 해체가능, 폼페이오 곧 북측과 논의”

미 국방정보국 ‘북한 핵탄두 숫자, 비밀 지하핵시설 은폐시도’ 평가

 

미국과 북한이 후속 협상에 본격 돌입하는데 맞춰 미국은 ‘1년내 핵폐기 가능’, ‘북한의 핵탄두, 핵시설 은폐 평가’를 흘리면서 대북압박에 나서 기싸움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주요 핵프로그램을 1년내에 폐기할 수 있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곧 북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핵탄두와 핵물질, 핵시설을 줄여 공개 하기 위해 은폐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는 정보를 언론에 흘렸다

 

6.12 첫 미북정상회담후 3주일만에 미국과 북한이 평양과 판문점에서 후속협상에 본격 돌입하면서

기싸움, 힘겨루기를 시작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일 세번째로 방북해 비핵화와 체제보장, 관계개선을 놓고 본격적인 고위급 협상을 벌이고 판문점에서는 성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간 실무 협상도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춘 듯 미국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1년이내에 해체할 수 있다” 면서 비핵화 협상에 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했고 미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최근 핵탄두와 핵시설을 은폐 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정보까지 언론에 흘리면서 대북압박에 나서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1일 CBS 일요토론에 출연해 “우리는 대부분의 북한 핵 프로그램을 1년 이내에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핵폐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협조한다면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일 수 있다” 면서 1년내 주요 핵프로그램의 해체를 본격 추진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이내에 해체하는 방법에 대해 조만간 북측과 논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신속히 해체하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와 한국, 일본 등의 대북지원도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볼턴 안보보좌관은 미 국방정보국(DIA)이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탄두와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 하려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대해서는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이에앞서 국방정보국(DIA)을 비롯한 미 정보당국은 6·12 정상회담이후 수주간 새로 수집한 정보들을 토대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나서는 대신 숫자와 위치들을 줄이거나 숨기기 위해 핵탄두 및 관련 장비· 핵 시설들을 은폐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DIA는 북한이 이미 생산해낸 핵탄두의 숫자가 미국측에서 추산해온 65기 보다 훨씬 적게  공개하고 고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의 양과 영변보다 2배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강선 지하핵시설 등을   숨기려 할 의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이런 태도는 미북정상합의나 협상의 판을 깨려는 트집잡기 보다는 본격 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최대한 빨리, 많이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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