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위협 ‘전세계 여행경보’ 발령

 

90일간 경보, IS 등 테러분자 복수지역서 테러계획

군중 몰린 운동경기, 공공장소, 대중교통 이용시 경계

 

미국이 지구촌의 테러위협에 따라 전세계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미국은 내년 2월 하순까지 90일간 복수의 지역에서 테러위협이 있다면서 군중이 몰리는 운동경기나  행사, 공공장소, 대중교통 등에서 특별히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수니파 무장단체 IS와 알카에다 등의 테러위협이 갈수록 고조됨에 따라 미국이 이례적으로 전세계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미국민들에게 테러주의령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23일 파리 테러사건 이후 전세계에서 테러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내년 2월 24일까지 90일동안 발효되는 전세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국무부는 “현재 정보로는IS와 알카에다, 보코하람을 비롯한 테러단체들이 복수의 지역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미국민들은 여행시 테러에 극히 경계하고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테러분자들은 조직이나 개인별로 테러공격을 자행할 수 있고  재래식 또는 비재래식 무기를 이용하고 정부와 민간시설을 목표로 삼는 등 매우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이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요원들이 귀환하면서 테러 공격이 이뤄질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테러단체에 의해 자극을 받아 개인들이 개별적 차원에서 테러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특히 “테러분자들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극장, 시장, 공항 등을 겨냥해왔다”면서 그 예로 최근의 파리와 말리 테러, 러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 등을 거론했다.

 

국무부는 따라서 “미국민들은 공공장소에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경계심을 가져야 하며 대규모 군중이 몰려있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미국민들은 여행자체를 회피할 필요까지는 없으나 연휴기간이나 휴일 축제 또는 이벤트에 참가했을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국무부는 경고했다.

 

미국정부가 전세계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근 1년만이다.

 

그만큼 최근에 IS와 알카에다 등이 경쟁적으로 테러공격에 나서고 있고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연말연시 등 할러데이 시즌이 다가왔기 때문에 거의 1년에 한번 정도 발령되는 전세계 여행경보가 내려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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