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터 방한에 맞춰 연일 사드 띄우기

미  국무부 차관보, 국방부 부차관보, 부국장 등 연일 언급

“사드, 북한 미사일 대처할 결정적 역량, 핵심 파트”

 

미국이 애쉬턴 카터 국방장관의 한국방문에 맞춰 연일 사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공식 언급하기 위한  애드벌룬을  띄우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사드(THADD),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띄우기에 나섰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 관리들이 연일 사드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데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특히 애쉬턴 카터 국방장관이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데 맞춰 사드 띄우기에 나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공식 제기할지 주목되고 있다

 

미 국무부의 프랭크 로즈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는 7일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너에서 “사드 시스템은 북한의  노동 또는 스커드 미사일에 대처하는 결정적 역량(critical capabilities)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세미너에 나온 미 국방부의 일레인 번 핵•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도 “사드는 북한의 노동 또는 스커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이 지난해 한국에 사드를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고 이후 양국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와 합참의 아시아 정치군사 담당 부국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스틸웰  미 공군 준장은 또다른 세미너에 참석해 “사드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핵심 파트”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사드는 한국에 그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서 더 큰 안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고위관리들은 미국이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도 아니고 한국과 협상을 시작한 것도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로즈 국무부 차관보는 “현재로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공식적인 협상을 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번 국방부 부차관보는  “한국과  미국 사이에 아직 공식적 협의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미리 걱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사드 배치는 미국과 한국이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 관리들의 이같은 언급은 아직 배치 결정을 내릴 단계는 아니지만 사드를 반드시 한반도에 배치하겠다는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은 서서히 사드 애드벌룬을 띄워 가면서 한국과 사드 배치 문제를 매듭짓는 협상을 시작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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