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산층 반세기만에 10% 급감

 

1967년 53%에서 2013년 43%

가장 많은 중간소득 불경기전보다 8% 적어

 

미국의 중산층이 반세기동안 오히려 10%나 급감하며 위기에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민 가계중에서 가장 많이 몰려있는 중간소득은 불경기직전보다 여전히 8%나 낮아 경기회복 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부유층 증세를 통해 중산층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겠 다고 선언한 것은 그만큼 미국 중산층(Middle Class)의 위기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중산층은 지난 50년동안 오히려 10%나 급감해 거꾸고 가는 미국민들의 생활고를 입증 해주고 있다.

 

연소득 3만 5000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의 중산층은 지난 1967년에는 53%였으나 2013년현재 는 43%로 10% 포인트나 감소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중산층이 5300만 가구에 달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3만 5000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은 50년전 40%에서 현재는 34%로 소폭 감소한 반면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은 반세기전 7%에서 현재는 22%로 3배나 급증한 것으로 연방인구 센서스 등의 자료에서 분류됐다.

 

전체 미국민들 중에서 중산층 43%와 저소득층 34%를 포함하면 77%가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고 토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중산층이 급감한 것은 과거에는 소득이 늘어나며 상류층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2000년대에는 실업 등으로 하위 계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산층을 구성하고 있는 가구에서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을 넘겨서도 일하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중산층 인구에 65세 이상 노년층이 67년 20% 에서 2013년에는 39%로 근 2배나 급증했다.

 

반면 중산층의 전형인 ‘자녀를 둔 부부’ 가구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 형태의 중산층 가구는 1967년 60%를 차지했으나, 2013년에는 25% 안팎으로 대폭 감소 했다.

 

이와함께 미국민들의 중간소득이 불경기 이전보다 여전히 8%나 적은 수준이어서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인구센서스에 따르면 미국민 가구중에서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간소득(Median Income)은  2013년 현재 5만 1939달러로 불경기 직전인 2007년의 5만 6436달러에 비해 아직도 8%나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경제의 뚜렷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의 열매를 극소수 최고 부자들과 대기업들이 독식하는 바람에 중산층 미국민들이 소득을 좀처럼 늘리지 못해 생활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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