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에 긍정반, 걱정반

 

미 재무부, “시장환율 향한 행보, 추가 개혁 필요”

애플, 패스트 푸드 욤 브랜드 등 상당수 미 업체 비상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미국은 정부차원에선 긍정평가를 내놓은 반면 애플을 비롯한  상당수 미 업체들은 직격탄을 우려하며 비상을 걸고 있다.

 

애플과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등 중국판매에 의존해온 미국 업체들이 수익감소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중국이 전격적으로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트린 평가절하를 단행하자 미국에서는 다소 혼란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전격적인 평가절하로 미국돈 1달러는 8월 10일 6.12 위안이었으나 11일에는 6,23위안으로 중국돈의 가치가 1.9%나 떨어졌다.

 

중국의 환율조작을 비난해온 오바마 행정부는 일단 “시장환율을 향한 행보”라며 긍정평가하면서도 추가 모니터와 추가 개혁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11일 중국의 이번 조치는 시장환율로의 이행을 위한 발걸음을 옮겼을 가능성을 시사 했다”고 평가했다

 

미 재무부는 그러나 “중국이 시장환율정책을 채택했는지 판단하기에는 때가 이르기 때문에 좀더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미 재무부는 이어 “중국의 시장환율제도와 내수 중심 경제로의 이행은 중국과 미국 두나라 입장에서 가장 좋은 길”이라며 “중국은 추가 개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신중한 입장과는 달리 중국의 전격적인 평가절하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미국 업체 들은 초비상을 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메이저 루저(피해자)의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은 애플로 글로벌 판매량의 27%를 중국 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치열한 경쟁속에서 스마트 폰 등의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달러로 환산 하면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과 피자 헛을 소유하고 있는 YUM 브랜드는 전체 매출의 60%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의 현대자동차 그룹의 경우 부품사인 현대 모비스가 중국산 부품에 대해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반면 완성차 가격은 낮춰야 하는 상황이어서 주요 피해 업체로 꼽고 있다.

 

또한 중국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한국과 호주 등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위안화 가치가 떨어져 돈을 덜 쓸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월스리트 저널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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