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안보수장들 ‘군사대응 준비하되 외교해결 주력’

 

틸러슨 국무, 매티스 국방 “군사옵션 준비하며 평화 해결 모색”

던포드 합참의장 “군사공격시 한국과 사전 협의, 트럼프 최종 결정”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들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군사대응을 준비해 놓되 외교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군사행동도 동맹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외교안보를 주도하고 있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다시한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군사대응 준비태세를 갖추되 외교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외교, 국방장관들이 17일 국무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개최한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은 군사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외교적인 접근과 평화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국 주도의 경제적, 외교적 대북압박 캠페인도 강력한 군사대응 태세가 뒷받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회견에서 “만약 북한이 적대 행위를 개시한다면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이) 강력한 군사적 결과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공격한다면 “미사일 격추를 위해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3국을 방문한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승인없는 한반도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질문을 받고 “미국의 군사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것 이지만 한반도에서의 어떤 군사행동도 동맹국과 협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틸러슨 국무장관은 자신과 매티스 국방장관의 대북 접근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승인된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급진적인 대북 협상론을 간접 반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임설이 나돌고 있는 배넌 수석전략가는 전날 “한반도에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면서 대북 협상론을 제기했으나 “북한이 핵무기를 동결만 하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는 딜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배넌의 제안은 언뜻 보기에 전쟁 대신 협상하자는 대북협상론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한반도에서 피를 흘릴 필요가 없으며 아예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한국방어에서 손을 떼자는 ‘미국우선 신고립주의’ 주장 으로 해석돼 트럼프 정책과 상충되고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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