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일 ‘비핵화 등 미북합의이행’ 속도조절 장기전

 

폼페이오 “비핵화까지 일정한 시간 걸려, 그사이 제재 유지”

트럼프 공개발언, 트윗 통해 연일 속도조절, 장기전 천명

 

미국이 비핵화를 비롯한 미북합의 이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속도조절, 장기전에 돌입했음을 연일 공개 천명하고 있다

 

실제로 시간이 걸리는 현실을 감안하고 미국의 올해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때까지 끌고가도 나쁠 것 없다는 정치적 계산도 반영된 협상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미북 합의 이행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제한을 두거나 서두르지

않겠다는 미국의 속도조절, 장기전 전략이 연일 공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8일에는 각료회의 석상에서 미북합의이행 의 속도조절, 장기전을 다시 한번 공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 보고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며 그사이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지난 3차 방북을 통해 일부 현안에 대해 진전을 이뤘지만 해야 할 많은 일이 있다”면서 “우리가 가야 하는 곳, 비핵화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 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그 과정에서는 현재의 대북제재를 계속 유지강화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25전쟁에서 숨진 미군유해 송환작업에서도 진전이 이뤄졌다며 몇 주 안에 첫 번째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발언과 트위터 등을 통해 비핵화를 비롯한 미북합의 이행에 시간 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며 서두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 전에 올린 트윗 글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제재는 계속된다”며 속도조절, 장기전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비핵화 절차의 끝에는 북한에게는 큰 혜택과 신나는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과의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 시간 적인 제한도, 속도의 제한도 없다. 절차를 밟아갈 뿐”이라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미국이 비핵화와 체제보장, 관계개선, 평화체제구축 등 미북합의이행에서 서두르지 않고 속도조절, 장기 전에 돌입한 것은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과 이행방식에 합의하고 실행하는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에서 실시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때까지 서두르다가 판을 깨는 것 보다 북미간 긴장만 고조시키지 않고 장기적으로 끌고 가고 단계별로 실행하는게 나을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 을 반영한 것으로도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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