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군도 가상 적 ICBM , 반덴버그 요격미사일 발사해 파괴

북핵미사일 위협 대처,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등 한반도 방어까지 탄력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을 겨냥해 사상 처음 실시한 ICBM 미사일 요격실험에서 성공했다고 밝혀 미사일 방어체계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첫 ICBM 요격 실험에서 성공함으로써 실패시에 겪었을 중대 위기를 일단 넘기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저지하는 미사일 방어 체계, 나아가 한반도 방어까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시기에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실험을 실시해 요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청(MDA)의 제임스 시링 청장(해군중장)은 3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첫 ICBM  요격 실험에서 요격미사일이 가상 ICBM급 타겟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는 중대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미국은 30일 낮 사실상 북한의 핵미사일을 가상한 ICBM급 미사일을 마샬군도에서 발사하고 캘리 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는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에서 요격시키는 실험을 단행했다

반덴버그에서 발사된 요격 미사일은 태평양 상공에서 미국쪽으로 날아오는 가상 ICBM  미사일을 인터 셉트해서 직접 충돌해 파괴시켰다고 미사일 방어청은 설명했다

이로서 미국은 1999년이래 미사일 요격 실험을 18번 실시해  10번째 성공함으로써 55%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  미사일을 요격하는 실험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였는데 첫시도에서 성공한 것이다

미국이 첫 ICBM 요격 실험에서 성공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려는 미사일 방어체계구축 에서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고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첫 ICBM 요격 실험에서 실패했을 경우 가뜩이나 논란을 사온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비판의 도마위에 올라 전면 재검토될 위기를 맞을 수 있었으나 중대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첫 ICBM 요격 실험에서 성공했어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아내야 하는 미사일 방어체계가  확신을 주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먼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은 요격미사일을 증강 배치하기로 발표해 놓고 있으나 1기에 2억 4400만달러라는 엄청난 돈이 드 는 반면 명중률은 아직도 절반을 갓 넘긴 55%에 불과해 비용은 낮추면서도 성능을 개선해야 하는 중대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은 요격 미사일을 이번에 발사한 반덴버그 기지에 4기,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32기 등 36기를 실전배치해 놓고 있으며 올연말까지 8기를 추가해 44 기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