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핵 동결은 시작, 비핵화가 최종 목표’

국무부 “핵동결로 시작하되 최종은 완전한 비핵화 목표”

트럼프-김정은 판문점 회동은 3차 정상회담 아니다

미국정부는 북한의 핵동결로 시작할 수 있으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공식 정상회담은 아니라고 밝혀 곧 실무 협상을 통해 결정할 차기 회담을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규정할 것으로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깜짝 판문점 만남이후 미국정부가 처음으로 비핵화 협상 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정부는 판문점 회동이 공식 정상회담은 아니었다고 밝혀 곧 개최할 실무협상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을 추진할 것임을 밝히고 북핵 동결은 과정의 시작일 수는 있으나 최종목표는 완전한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9일 판문점 정상 회동후 가진 첫 공개 브리핑에서 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 핵동결안은 과정의 시작으로 보기를 원하고 있을 뿐 결코 최종 해법이나 마지막 단계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한 번도 핵동결을 최종 목표로 규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정상회담도 아니었고 협상도 아니었으며 단지 만남이었지만,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50분 동안의 단독 회담을 가졌지만 협상을 벌인 것이 아니어서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간주하지는 않고 있다는 미국정부의 공식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두 정상간 합의로 곧 재개될 북미양측의 실무협상에서 조율후 갖게 되는 차기 회담이 3차 북미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국무부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미국의 대북 협상팀이 이번 ‘DMZ 회동’으로 매우 고무됐다고 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 회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분명하게 ‘바톤’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과의 접촉과 협의는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공개할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주도하게 된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0일부터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국무부가 발표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일본과 필리핀, 한국, 태국을 순방하며 오는 17일 서울을 방문하고 외교부와 청와대 당국자들을 만나 한미동맹현안과 비핵화 협상 방안 등을 집중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