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북정상 합의 실패 불구 한미군사훈련 중단한다

3~4월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 곧 중단 발표

소규모 한미 군사연습 또는 훈련으로 대체

미북 정상회담에서의 합의실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봄철에 실시하는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와 독수리 훈련의 중단을 곧 발표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한미합동군사훈련은 비용문제 때문에 앞으로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합의도출에 실패했으나 협상의지 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키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도돼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곧 매년 3월과 4월에 실시해온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더 이상 실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NBC 뉴스가 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를 하지 못했음을 발표하면서도 한미합동 군사훈련은 수억달러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며 포기했다”고 밝힌바 있다

미 국방부는 그간 올해 독수리 훈련을 축소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더이상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전면 중단하거나 아예 폐지할 수도 있는 것 으로 해석되고 있다

올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이 전면 중단되는 대신 소규모 군사연습이나 훈련을 실시하게 될 것으로 NBC뉴스는 전했다

미 관리는 “미국의 이런 결정은 이번 미북정상회담 결과와는 직접 관련이 없으나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 를 차단하고 군사훈련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NBC 뉴스에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매년 2월부터 4월 사이에 지휘소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과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이 연이어 실시돼왔고 8월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연습이 전개돼 3대 한미연합훈련으로 꼽혀왔다.

그런데 미국은 올 3월에 2주간 실시하려 했던 키 리졸브 훈련과 한미 양국군 수십만명이 실제 참가해 한달간 야외기동훈련을 전개하는 독수리 훈련을 아예 중단하려는 것이다

한반도 해빙이 시작됐던 지난해에는 독수리 훈련이 평창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난후인 4월에 한달간 진행된 바 있다.

더욱이 한미 양국은 지난해에도 남북, 미북 정상회담까지 열려 대화국면이 본격화되자 여름철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그리고 비질런트 에이스 공중연합 훈련 등 모두 4개의 한미 연합훈련을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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