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북 타결, 군사충돌위기 넘겼다’ 환영

 

미 국무부-남북합의 환영, 남북관계개선 지지, 한미공조

미 언론 ‘남북 주고받기로 충돌피했다’ 평가

 

남북한이 마라톤 고위급 회담을 타결 짓자 미국에선 한반도 군사충돌 위기를 피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환영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남북합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한반도 군사대치를 풀었다고  긴급 타전했다.

 

남북한이 무박 4일, 43시간만에 마라톤 고위급 협상을 타결짓자 미국에선 군사충돌 위기를 넘기게 됐다 면서 안도와 환영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남북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북한의 합의이행과 긴장완화, 남북개선으로 이어 지길 희망하며 확고한 한미동맹을 통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남북한이 타결한 합의내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번 합의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박근혜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며 한미동맹을 통해 한국 정부와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을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합의이행을 촉구했다.

 

CNN방송,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남북한이 마라톤협상 을 타결해 군사대치 상황을 끝내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언론들은 북한이 지뢰폭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키로 했으며 한국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측이 김정은 정권과 체제 유지에 가장 민감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기 위해 지뢰폭발에 유감을 표명키로 함으로서 마라톤 고위급 회담을 타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측 회담 대표들은 인민군의 충성심을 파괴하고 체제에 대한 신념을 흔들리게 하는 한국의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는게 최우선 순위였기 때문에 지뢰폭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양보를 한것으로 이 신문은 해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이 지뢰폭발에 유감을 표명했으나 한국측이 요구한 책임인정과 사과에는 다소 못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합의는 고조됐던 군사충돌 위기를 넘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남북양측이 9월말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각급 대화 를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음을 전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해빙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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