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관세폭탄으로 한해 78억달러 손해

트럼프 관세, 중국아닌 미국회사에 관세부과, 소비자 전가

세탁기와 건조기 수입품 가격 12%씩 올라 제발등 찍기

미국경제는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지난한해 78억달러의 순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서부 농업지역 등 공화당 아성 지역들이 직격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최종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후 통첩성 위협을 가하고 나섰으나 관세폭탄을 던지며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에서 미국경제도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는 연구보고서들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미중간 사실상의 최종 무역협상에서 마지막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한 듯 10일부터 중국산2000억달러 어치에 대한 10% 관세를 25%로 올리는데 이어 중국수입품 전량에 해당하는 3250 억달러 어치에 대해 25%의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최후통첩해 놓고 있다

아직 중국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8일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을 유지하고 있어 최종 합의할 가능성 을 열어놓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벼랑끝 전술이 통할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으로 미국경제도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막대한 순손실을 입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쏟아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UCLA와 UC 버클리, 컬럼비아 대학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등 외국수입품 들에 부과한 관세는 고스란히 미국 수입업체들에 이어 미국소비자들에게 가격과 비용 상승으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들 보고서들은 결론적으로 미국경제에서는 지난한해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78억달러의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일례로 가장 먼저 관세가 부과된 수입산 세탁기는 부과된 관세만큼 수입업체들이 가격을 올려 소비자 가격이 12%나 올랐다

또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세탁건조기도 덩달아 가격이 12% 인상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이에따라 지난한해 세탁기와 건조기에서만 15억달러를 더 내고 물건을 사서 대당 82 달러내지 92달러 더 부담한 것으로 계산됐다.

컬럼비아와 프린스턴 대학의 또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회사들은 관세부과로 월 30억달러의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고 비용도 14억달러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각 대학보고서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폭탄을 던지면 중국 등 각국에게 관세를 부과하는게 아니라 외국수입품을 들여오는 미국회사들이 물게 되고 대부분 회사들은 가격을 올려 올라간 비용을 소비자들 에게 전가하고 있어 중국 등 외국이 아닌 미국회사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떠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투하와 중국 등의 맞보복 관세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업체들은 주로 중서부 농업지대 등에 몰려 있어 자신을 선출해준 공화당 아성에 가장 큰 타격을 안겨주는 결과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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