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올해안 북한과 대화 희망, 트럼프와 공통 해법 찾기’

 

북한 핵미사일 동결하면 대화시작후 완전한 핵폐기 협상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대화 말한 적 없어…트럼프 대북정책과 배치안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동결하면 대화를 시작한 후 완전한 핵폐기를 추구한다는 단계적 방안을 제시하고 올해안에 분위기를 조성해 북한과 대화하기를 희망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과의 공통 해법 찾기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제재압박만으로는 북핵문제를 해결할수 없어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언급한적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배치되는 정책이 아님을 강조했다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처음으로 미 주류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통 해법 찾기에 나서 올해안에 분위기를 조성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방송된 미국의 3대 공중파 방송의 한곳인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압박만으로는 북핵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하며 올해안에 분위기가 조성돼 대화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도 김정은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수 있다’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면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한바 있는데 이는 나보다 훨씬 더 많이 나간 것”이라며 같은 입장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으로 직접 가서 김정은과 무릎을 맞대고 대화와 협상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올해 안에 분위기가 조성돼 그런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문대통령은 그러나 “나는 아무런 전제조건없는 대화를 언급한적이 없다” “나의 정책이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대북압박과는 달리 무조건적인 대화를 추구 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북접근법으로 “먼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동결하면 대화를 시작하고 2단계로 완전한 핵폐기를 추구한다는 단계적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문대통령은 이에비해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가 언급한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시 한미군사훈련과 미군전략 자산의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방안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문특보의 개인 의견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선제타격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핵·미사일은 미국에겐 미래의 위협이지만 한국은 지금 당장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그 위험이 보다 급박해졌을 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의 사망과 관련 해 북한의 잔인한 처사라며 강하게 규탄하고 ‘북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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