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미셀 연설 표절 논란으로 파장

 

미 언론 “8년전 미셀 연설과 두 단락 이상 매우 유사”

매나포트 선대본부장 논란일축 불구 파문확산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차기 퍼스트 레이디로 소개한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연설이 8년전 미셀 오바마 현 퍼스트 레이디의 연설을 표절했다는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선거본부는 표절은 없다면서 즉각 일축했으나 두사람의 연설 내용이 비교되고 있어 파문이 확산 되고 있다.

 

차기 퍼스트 레이디 후보로 데뷔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역사적인 오디션을 망치고 있다.

 

전당대회 첫날에 주인공으로 등단했던 멜라니아 트럼프는 깜짝 등장한 남편의 소개를 받고 기조연설을 했으나 연설직후부터 표절 논란을 사는 바람에 스포트 라이트가 사라지고 논란의 주인공으로 변해 있다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멜라니아의 연설이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한 연설과 두 단락 이상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표절로 의심받는 부분은 10분가량의 연설 중 초반부에 어린 시절 교훈을 언급한 부분으로 미 언론들은 두사람의 연설 내용을 비교하며 상당히 유사하다고 지목하고 있다.

 

멜라니아는 “어린 시절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삶에서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네 말이 곧 네 굴레이니 말한 대로 하고 약속을 지켜라’ ‘존경심을 갖고 사람들을 대하라’라는 가치들을 강조해 깊은 인상을 주셨다”고 말했다.

 

8년 전 미셸 오바마 여사는 “버락과 나는 많은 가치를 공유하며 자랐다. ‘삶에서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네 말이 곧 네 굴레이나 말한 대로 하라’ ‘위엄과 존경심을 갖고 사람들을 대하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매우 유사하다는 판정을 받고 있다.

 

멜라니아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교훈들을 앞으로 올 여러 세대에 전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나라의 아이들이 그들의 성취의 한계는 오직 꿈의 강도와 꿈을 위한 그들의 의지뿐이라는 것을 알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미셸 여사는 “버락과 나는 이러한 가치에 따라 삶을 일구고, 이 가치들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 그리고 미국의 모든 아이들이 그들의 성취의 한계는 그들의 꿈과 꿈을 위한 그들의 의지의 범위 내에 있다는 것을 알기 바라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선거전을 이끌고 있는 폴 매나포트 선거대책위원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멜라니아가 “일상 적인 단어와 가치들에 대해 말했고, 그녀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 말했으며 미셸 오바마의 연설을 베낀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중에게 데뷔하고 첫 오디션을 본 셈인 멜라니아 트럼프 마저 표절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남편의 선거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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