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인종문제 악화됐다’

미국민 과반이상 트럼프 취임후 인종문제 악화 평가

흑인 73%, 히스패닉 69%, 아시아계 65%, 백인 49%도 악화 개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를 기념한 미국에선 인종문제가 트럼프 시대 들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흑인들의 73%, 히스패닉의 69%, 아시아계의 65%, 심지어 백인들의 49%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인종갈등, 인종증오 등 인종문제가 악화됐다고 개탄하고 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민권운동에 불을 지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91번째 탄생을 기념 한 20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미 전역에서 그의 드림 스피치와 민권운동이 미국에 가져온 민권신장의 성과를 기렸다

킹 목사의 ‘꿈’과 민권정신을 되새기고 ‘자유, 평등, 평화’의 민권이 중단없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1929년 1월 15일 태어나 1963년 8월 28일 유명한 드림 연설을 울려퍼지게 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민권운동으로 민권법이 제정되고 흑인들을 중심으로 소수계의 민권이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부의 불평등, 빈부차는 갈수록 심해져 소수계도 차별받지 않고 부를 누릴 수 있는 미국의 민권 신장의 길은 아직도 먼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다인종, 다민족 사회를 위태롭게 만드는 인종갈등, 인종증오 등 인종문제가 후퇴하고 악화된 것 으로 미국민 다수가 개탄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인종주의자들의 집단 행동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과 노골적인

반이민정책을 펴는 바람에 인종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적색경고를 받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민들의 과반을 넘는 56%는 트럼프 시대들어 인종문제가 악화됐다 고 응답한 반면 개선됐다고 본 여론은 15%에 그쳤다

흑인들의 무려 73%는 트럼프 시대에 인종문제가 악화돼 아주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우려한데 비해 개선됐다고 본 의견은 2%에 불과했다

히스패닉의 경우 69%가 악화됐다고 답해 개선됐다는 의견 7%를 압도했다

한인들을 포함하는 아시아계는 65%가 인종문제가 악화됐다고 본 반면 개선됐다는 10%에 그쳤다

심지어 백인들 조차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인종문제가 나빠졌다가 49%이고 좋아졌다는 20%로 두배 이상 많았다

민주당원은 84대 1%라는 압도적 차이로 트럼프 시대 인종문제의 악화를 개탄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원 들은 20대 34%로 개선됐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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