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부의 불평등’ 미결 과제

중간가구 연소득 백인가정이 흑인가정보다 35% 많아

실업률, 빈곤율 흑인이 백인보다 2~3배 안팎 높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킹 목사의 민권운동으로 소수계 민권이 크게 신장됐으나 부의 불평등, 빈부차는 더욱 심해져 미결 과제로 꼽히고 있다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간가구 연소득은 백인이 흑인보다 1만 7000달러, 35%나 많고 실업률과 빈곤율은 흑인이 백인보다 2~3배 안팎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민권운동에 불을 지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탄생을 기념하는 21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미전역에서 그의 드림 스피치와 민권운동이 미국에 가져온 민권신장의 성과를 기렸다

킹 목사의 ‘꿈’과 민권정신을 되새기고 ‘자유, 평등, 평화’의 민권이 중단없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1929년 1월 15일 태어나 1963년 8월 28일 유명한 드림 연설을 울려퍼지게 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민권운동으로 민권법이 제정되고 흑인들을 중심으로 소수계의 민권이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부의 불평등, 빈부차는 갈수록 심해져 소수계도 차별받지 않고 부를 누릴 수 있는 미국의 민권신장 의 길은 아직도 먼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연방센서스와 퓨 리서치 센터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내 인종별 ‘부의 불평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현재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간가구의 연소득은 백인이 4만 8000달러인데 비해 흑인들은 3만 1000달러로 1만 7000달러, 35%나 차이가 났다

히스패닉 가정은 3만 400달러로 가장 적었으며 아시아계는 5만 1300달러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가 없는 실업률은 지난 12월 현재 백인이 3.3%인데 비해 흑인들은 6.6%로 근 2배나 높았다

아시아계 실업률은 3.3%로 가장 양호한 반면 히스패닉은 4.4%로 나타났다

미국의 빈곤층 비율은 전체가 12.3%로 3970만명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백인 빈곤율은 8.7%인 반면 흑인들은 21.2%로 2배 반이나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계 빈곤율은 10%로 양호한 편이고 히스패닉은 18.3%로 두번째로 높았다

내집을 갖고 있는 홈오우너 비율은 미국전체로는 64.2%로 떨어져 1994년 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들이 68.2%로 가장 높은데 비해 흑인들은 41.6%에 불과해 25포인트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계는 55.4%인데 비해 히스패닉은 46%로 10포인트의 큰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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