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라스 경찰매복저격 용의자 ‘백인경찰에 분개’

 

용의자 25세 존슨 육군예비군 6년 복무, 아프간 파병

최근 흑인들 피살에 분개 “백인경찰 죽이겠다”

 

댈라스 경찰들을 매복저격해 경찰관 5명이나 숨지게 한 용의자는 아프간에도 파병된 바 있는 미육군 예비군 출신의 25세 흑인청년으로 최근의 잇단 흑인피살에 분개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는 인종갈등이 경찰에 대한 계획적인 매복 저격으로 비화된 것이어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텍사스 댈라스 경찰 매복저격 사건은 미국의 고질병인 인종갈등이 또다른 형태로 폭발해 비극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항위시위 도중 매복해 있다가 댈라스 경찰들 12명을 저격해 5명이나 숨지게 하고 7명을 부상시킨 용의 자는 25세의 흑인 청년 마이카 익재비어 존슨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존슨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육군예비군으로 복무했으며 2013년 11월부터 2014년 7월 까지 8개월동안 아프간에도 파병됐던 참전군인 출신이다

 

존슨은 최근 루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잇따라 발생했던 경찰 총격으로 흑인들이 피살된 사태에 분개해 “백인경찰들을 최대한 죽이려 한다”고 대치극 과정에서 경찰에 밝혔던 것으로 댈라스 경찰국장은 밝혔다

 

존슨은 이번 범행에서 방탄복을 입고 반자동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채 경찰관들을 저격하고 1시간 여동안 대치하다가 경찰이 폭탄로보트를 접근시켜 폭사시킴으로써 비극을 끝냈다

 

그는 아프간 전쟁에 참전까지 했던 육군예비군으로 살상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경찰에 대한 매복 저격까지 저지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존슨은 어떤 범죄전과도 없고 테러집단과의 연계도 없었기 때문에 당국에 위험인물로 포착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당국은 당초 경찰 매복저격 범인들이 4명으로 1명은 폭사시키고 3명은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선 마이카 존슨이 혼자 계획해 벌인 단독 범행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미국의 고질적 병폐이자 시한폭탄이 한꺼번에 터져 버린 셈이어서 충격과 공포속 에 몰아넣고 있다.

 

백인경찰을 중심으로 공권력의 남용이냐, 아니면 불공정하고 부당한 사법집행이냐를 둘러싼 인종갈등이 대량 살상 비극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누구나 돈만 있으면 손쉽게 대량살상무기를 구할 수 있는 데다가 정신병력자, 상처입은 외톨이,  테러 추종세력에 이어 참전미군들이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어 총기테러, 총기비극이 확산될 것이란 공포 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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