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문재인, 연말시한 김정은, 느긋한 트럼프

문재인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 김정은-트럼프 3차 미북정상회담 용의

김정은 연말시한, 트럼프 제재해제없다 느긋, 문재인 양쪽압박 곤혹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미북정상회담을 가질 용의를 밝힌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나서 정상외교가 재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태도변화를 요구하며 연말시한을 설정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해제는 없다며 느긋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양쪽으로 부터 압박받는 문재인 대통령만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북한과 미국의 정상들이 모두 정상회담을 이어갈 용의를 표명하고 있으나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 을 내비치며 인내심 시험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인내심 경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소 다급해진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연말시한을 설정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만나자”면서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미북정상회담을 재개시키려는 전략을 다급하 게 추진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번에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마음만 급할뿐 아직 남북간 특사교환과 정상회담에 대한 사전 의견조율이 안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1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올연말안에 미국이 태도를 전환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아주 좋은 관계이므로 3차 미북정상회담을 가질 용의 가 있음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특별히 좋다는데 동의한다”며 “우리 가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 하고 있으므로 3차 회담은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김정은 위원장도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공개 천명해 다급해진 문재인 대통령만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빅딜요구와 북한의 단계적 주고받기가 충돌하며 2차 미북정상회담이 노딜 회담으로 끝나자 한국이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 굳 이너프 딜(괜찮은 거래), 조기 수확론 등으로 협상재개에 전력투구 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단계적 딜도 가능하다는 언급이 나왔을 뿐 돌파구는 찾지 못하고 있다.

대북제재를 놓고선 김정은 위원장이 제재에 아파한다는 약점만 적나라하게 보여준셈이 되버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약점을 간파했기 때문에 대북제재를 쉽게 풀지 않으려 할 것이고 느긋한 태도로 일관할게 분명해 양쪽에서 압박을 받는 문재인 대통령만 난감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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