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아프간 출신 미국시민권자 라하미 뉴저지서 생포

테러조직 연계 증거없어 극단화된 추종자의 자생 테러인 듯

뉴욕 맨하튼과 뉴저지 폭발사건의 용의자로 지명수배됐던 아흐마드 칸 라하미가 신속하게 체포돼 테러 불안을 완화시키고 있다

라하미는 뉴저지로 달아났다가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생포됐는데 테러조직과 연계된 증거가 없어 최근 극단화된 추종자의 자생테러 기도로 관측되고 있다.

뉴욕 맨하튼 한복판과 뉴저지에서 폭발사건을 일으켰던 용의자가 비교적 신속하게 체포돼 테러불안에 휩쌓였던 미국민들을 다소 안도시키고 있다.

뉴욕 맨해튼 첼시 지역 폭발사건 용의자로 지명 수배됐던 28세의 아흐마드 칸 라하미가 19일 뉴저지주 북동부에 있는 린든에서 포착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됐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극단적인 공격에도 무고한 미국민들이  생명을 잃지 않았다는 점은 천만다행”이라며 “미국민들은 결코 테러 위협과 공포에 굴복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비교적 신속하게 폭발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 등 사법당국을 치하했다.

뉴저지 린든 경찰은 한 가게 앞에 사람이 잠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상착의가 라하미와 비슷한 것을 확인하는 순간 라하미가 권총을 꺼내 발사함으로써 총격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라하미의 총격을 받았으나 방탄복을 입고 있어 부상당하지 않았으며 곧바로 대응 사격했고 총을 맞고 도망치던 라하미는 추격당하다가 팔 등에 총상을 입고 생포됐다.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실리는 라하미는 오른손에 피 묻은 붕대를 감고 있는 등 총상을 입었지만 주위를 둘러보는 등 의식이 있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라하미가 체포되기 4시간전에 수사당국은 맨하튼 폭발사건 현장을 찍은 감시카메라에서 모습이 잡히고 지문까지 남긴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명수배했다.

아프간 출신 미국시민권자인 라하미는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IS 등 테러조직과의 연계 증거는 발견되지 않아 극단화된 테러 추종세력의 자생 테러기도, 단독 범행인 것으로 잠정 결론 짓고 있다고 FBI 등 연방 수사당국은 발표했다.

수사당국은 라하미에 대해 주당국에서 살인미수와 총기위반으로 기소한후에 연방차원에서 테러기도 혐의를 추가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