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년만에 최저치, 휘발유값은 제자리

 

국제유가 과잉공급으로 6년만에 최저치로 하락

미국내 휘발유값, 정유시설 문제로 많이 내리지 않아

 

국제유가가 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으나 미국내 휘발유값은 저유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원유의 과잉 공급으로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으나 휘발유 공급은 그만큼 많이 늘지 않아 미국내 휘발유값은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와 미국내 휘발유값이 따로 가고 있어 미국민 실생활에 큰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미국내 휘발유값은 그만큼 하락하지 않은것은 물론 일부 지역 에선 정유시설 문제로 오히려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13일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경우 배럴당 1달러 7센트(2.5%) 하락해 42달러 2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 3일 41달러 91센트를 기록한 이래 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배럴당 40달러 대 마저 흔들리고 있다.

 

영국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44센트(0.9%) 떨어진 49달러 22센트에 거래돼 50달러선이 다시 무너졌다.

 

국제유가는 생산량 유지를 선언한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미국 등 산유국들이 원유생산을 줄일 조짐을 보이지 않아 하루에 200만 배럴씩 과잉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약세는 앞으로도 2~3달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가분석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내 휘발유값은 국제유가의 하락이 즉각 반영되지 않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서부 지역의 고유가는 계속되고 있으며 시카고를 중심으로 중서부, 동북부 일대에선 정유시설의

고장으로 휘발유값이 오르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전국 평균으로 갤런당 2달러 62센트를 기록해 한달전보다는 15센트 낮은 것이지만 최근 등락을 거듭해 1주일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더욱이 캘리포니아 3달러 59센트, 알래스카 3달러 47센트, 하와이와 네바다 3달러 22센트, 워싱턴주

3달러 10센트, 오레건 3달러 2센트 등 서부 6개주는 3달러대의 고유가에 머물고 있다.

 

이와함께 인디애나와 뉴저지의 정유시설 문제로 일리노이, 미시건, 오하이오 등지의 휘발유값은 일시적 으로 오르고 있다.

 

올들어 원유저장량은 1년전에 비해 20%나 급증해 있으나 휘발유는 1% 늘어나는데 그쳐 국제유가의 급락 만큼 미국내 휘발유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유가분석기관들은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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