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천하통일’ vs 민주 ‘단기역전’

 

공화: 이번에 상하원, 2년후 백악관까지

민주: 이번에 의회내줘도 2년만에 재탈환, 백악관수성

 

한달도 채 남지 않은 11월 4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대선도 치르는 2016년 차기 선거까지 겨냥한 공화,민주 양진의 막판 결전이 벌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상하원은 물론 2년후 백악관까지 차지하겠다는 ‘천하통일’ 전략으로 총력전을 펴고 있고 민주당은 이번에 의회를 내주더라도 2년만에 재탈환하고 백악관도 수성하는 ‘단기역전’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벌써 차기선거 겨냥=11월 4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상하원을 동시 장악하기 위한 끝내기에 돌입한 반면 민주당은 상원 수성을 위해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벌써부터 의회와 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2016년 차기 선거를 겨냥하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이번에 상하원을 동시장악하고 2년후 백악관까지 차지하겠다는 ‘천하통일’ 전략으로 총력전을 펴고 있고 민주당은 이번에 의회를 내주더라도 2년만에 재탈환하고 백악관도 수성하는 ‘단기역전’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공화당 ‘천하통일’ 야심=공화당은 이번 11월 중간선거에서 20년전과 같은 압승을 거둬 상하원을 확고하게 지배하게 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이 바람을 일으켰던 1994년 ‘미국과의 계약’ 이래 공화당 의회를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1994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미국과의 계약’(Contract with America)라는 구호를 내걸어  상하원에서 54석이나 늘리는 돌풍을 일으켜 상하원 다수당을 석권한 바 있다.

 

물론 이번 중간선거로 공화당이 연방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게 되더라도 상하원에서 6~7석을 늘려 20년전의 돌풍과는 크게 다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화당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보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의 실정때문에 반사 이익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화당은 연방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한 후에 국정수행능력을 보여주고 미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어 2016년 차기 선거에서 백악관까지 탈환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즉 공화당은 2016년 선거에선 연방상하원 동시장악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백악관까지 탈환해 말그대로 워싱턴 정치권을 공화당 세상으로 천하통일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 ‘단기역전’ 전략=반면에 민주당은 이번에 연방상원 다수당을 지켜내는게 급선무이지만 만약 상원까지 내주게 되더라도 다음 선거에서 곧바로 설욕해 공화당 의회를 2년만에 끝장낼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실제로 2016년 차기 선거에선 이번과는 반대로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들이 더많이 선거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선 공화당이 하원만 장악하고 국정의 발목만 잡는 역할을 해왔으나 상원까지 장악 하고 공화당 정책만 밀어부칠 경우 미국민 다수의 원성을 사게 되고 그 대가를 2016년 선거에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민주당진영은 앞으로 2년간 공화당 의회 아래서 중산층이하 서민들을 외면한 정책들을 추진 했다가 오바마 대통령의 비토펜에 막히고 역시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공화당으로 낙인찍히게 만들어 차기 선거에서 역전극을 펼친다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미 언론들도 연방상원 다수당이 이번에 공화당으로 바뀌더라도 2년만에 다시 민주당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선 한발더 나아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차기대선전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민주당 바람을 다시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선 2016년 차기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천하통일 꿈과는 정반대로 민주당이 연방상원 다수당을 2년만에 탈환하는 동시에 연방하원까지 빼앗을 가능성이 생기고 백악관도 수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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