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후보 5차 토론 ‘선두방어 vs 반전시도’

 

두 선두-트럼프, 쿠르즈 정면 충돌 피해 탐색전

부시의 트럼프, 루비오의 쿠르즈 맹공으로 반전시도

 

공화당 경선후보들의 5차 토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테드 쿠르즈 후보가 정면 격돌을 피하며 선두방어 에 주력한 반면 젭 부시 후보와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두 선두에 맹공을 퍼부으며 반전을 노렸다.

 

즉각적으로 경선판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첫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7주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경선후보들이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해 곧 승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첫 경선무대 개막을 7주 앞두고 펼쳐진 공화당 경선 후보들의 5차 토론에서는 최근의 테러위협과 국가 안보 전략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선두 지키기와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전국 선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아이오와 1위로 올라선 테드 쿠르즈 후보가 밀월관계를 깨고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면 충돌을 피해 모험보다는 상호 선두 지키기에 주력했다.

 

대신 막다른 코너에 몰려 있는 젭 부시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2~3위 자리를 놓고 겨루는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테드 쿠르즈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반전을 노렸다.

 

젭 부시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테러조직원들의 가족들을 살해해야 한다는 등의 과격한 제안을 쏟아내고 있는데 대해 미친 짓 이라며 “당신의 방식대로 대통령직을 모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면박을 가했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당신같은 유약함이 아니라 그만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나의 지지율은 42%인데 비해 당신 지지율은 3%인 것을 보니 내가 더 잘하고 있는게 틀림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후보는 모든 무슬림의 미국입국을 전면 금지하자는 제안에 이어 IS의 전투원 모집을 차단하기 위해 중동지역 등 일부의 인터넷을 폐쇄시켜야 한다는 과격한 방안을 또 내놓았다.

 

같은 쿠바계 이민자 부모를 두고 있고 트럼프 대안인물이 되려고 경쟁하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 테드 쿠르즈 두 상원의원들도 한판 대결을 벌였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테드 쿠르즈 상원의원이 테러전쟁을 위한 전비지출에 세번이나 반대했다면서 테러전쟁에 미흡한 후보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테드 쿠르즈 상원의원은 루비오 상원의원이 두사람의 이민정책이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는 불법이민자 사면을 위해 싸운 반면 나는 국경안전을 위해 싸웠기 때문에 정반대”라고 반박했다.

 

공화당 경선후보들은 2월 1일 개막하는 첫 아이오와 코커스가 7주앞으로 바짝 다가옴에 따라 공화당원 들의 최종 결심을 끌어 내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 곧 승부가 판가름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경선 완주와 결과승복, 독자불출마를 재약속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테드 쿠르즈 상원의원은 유일하게 트럼프 후보의 독설, 막말을 옹호해왔으나 이제는 그와 차별화하면서  폭풍우에 휩쓸리면 대안인물로 치고 나오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두 보수강경파들이 본선패배우려를 사고 있는 것을 겨냥해 워싱턴 의원들을 포함해 공화당 주류의 후보로 부상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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