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주류 반트럼프 포기 조짐, 트럼프 지명 가시화

 

베이너, 현직 하원위원장 등 주류인사들 트럼프 지지 잇따라

트럼프 압승 후 “현실 받아들이자” 주류 분위기 급변

 

‘트럼프 결사 반대’를 외치던 공화당 주류의 반트럼프 작전이 결국 포기되는 조짐을 보여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존 베이너 전하원의장과 현직 하원상임위원장 2명,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 등 주류 인사들이 잇따라 트럼프 지지대열에 가세하며 “현실을 받아들이자”고 외치고 있어 공화당 분위기가 크게 변하고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는 결국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고향 뉴욕과 동부 5개주 등 6곳을 모두 석권하며 대의원들을 거의 독식하자 더이상 그를 막을 수 없으며 결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가 될 것이라는 현실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은 스탠포드 대학 강연에서 오는 3일 인디애나 경선에서 마지막으로 트럼프 저지 에 나서 있는 테드 크루즈 후보에 대해 “이승의 사탄, 루시퍼”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와는 문자 메시지를 나누고 골프를 함께 치는 사이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베이너 하원의장 시절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고집을 부려 연방정부 폐쇄를 초래해 애를 먹인 악연이

있기에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기도 하지만 공화당 주류 인사들이 트럼프 지명을 더이상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빌 슈스터 하원교통위원장과 제프 밀러 하원재향군인 위원장 등 하원 상임위원장 2명이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연방의원들은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 수장을 맡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을 포함해 11명으로 늘어나 공화당 주류에서도 트럼프 지명을 불가피한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경선은 이미 끝났다. 나는 자신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예정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에맞서 테드 크루즈 후보는 경선후보 토론에서 한때 트럼프 잡기에 성공했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 패커드 회장을 부통령 후보로 전격 낙점하고 3일 인디애나에서 반드시 승리해 트럼프의 매직넘버 도달 을 막을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인디애나에선 아직도 트럼프 후보가 평균 6포인트 앞서고 있어 인디애나만 차지하면 트럼프저지  작전을 완전 봉쇄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현재 확보한 대의원이 1000명에 육박하는 트럼프후보는 인디애나에서 승리해 57명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6월 7일 172명이 걸린 캘리포니아만 이기면 자력으로 매직넘버인 1237명에 도달할 수 있고 두곳 중 한곳을 잃어도 7월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결국 지명권을 따낼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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