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복권 사기 기승 ‘한해 2억 2700만달러 피해’

팬더믹 지난한해 피해금액 전년보다 33% 급증

사기범들 경품 또는 복권 당첨 속이고 세금, 수수료 갈취

미국서 경품이나 복권에 당첨됐다고 속여 세금과 수수료를 요구해 거액을 뜯어가는 경품, 복권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한해 경품, 복권 당첨 사기에 걸려 피해 입은 액수만 해도 2억 2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서 수백만달러의 경품 또는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기에 걸려 수만달러를 뜯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팬더믹에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한해 미국에서는 경품 또는 복권 사기로 수천, 수만달러씩 피해입은 사기피해금액만 해도 2억 2700만달러로 전년보다 33%나 급증한 것으로 BBB(베터 비즈니스 뷔로)의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미시건에 사는 84세의 할아버지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텔레마케팅 회사인 퍼블리서스 클리어링 하우스 사로 부터 250만달러와 신형 BMW 자동차, 금메달에 당첨됐다는 대박소식을 들었다

대신 이 경품들을 타려면 세금과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됐다

이 할아버지는 여러 개의 카드를 사용해 사기범들의 지시에 따라 수천달러씩을 보냈다

수상한 송금을 포착한 크레딧 유니온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 할아버지의 딸에게 연락해 조사해본 결과 수백만달러 어치의 경품 당첨은 가짜 사기였으며 이미 7만 2000달러나 뜯긴 후였다

펜실베니아에 사는 한 여성은 복권회사인 메가 밀리언으로 부터 550만달러와 벤츠 자동차에 당첨됐다는 통보를 받고 환호했다가 사기범들의 먹이감이 되버렸다

이 여성은 이들이 요구한 수수료 9500달러를 송금했을 뿐만 아니라 사기범들이 보내온 가짜 캐시어스 체크를 은행에서 현금으로 찾으려다가 형사처벌까지 받을 위기에 빠졌다

경품, 복권 사기범들은 널리 알려진 퍼블리서스 클리어링 하우스나 메가 밀리언을 사칭하며 전화를 걸어 오거나 다른 가짜 당첨자들의 사진과 그 회사 이사장의 축하 메시지 등을 담은 우편물을 보내와 먹이감 을 물색하고 있다

BBB 보고서에 따르면 55세 이상 시니어들이 가장 많이 타켓이 되고 사기범들의 타겟이 되면 무려 91% 나 먹이감이 되버려 거액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피해 신고자의 72%는 55세 이상 시니어들로 집계됐으며 1인당 978달러씩 사기범들에게 뜯긴 것 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보호 단체들은 “경품이나 복권 당첨금을 받기 위해선 세금이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하는 것은 100%로 사기”라고 단언하고 즉각 BBB와 같은 단체나 연방 교역위원회 FTC, 지역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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