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 주미대사관 조문소에도 조문 행렬

 

워싱턴 조문소에 한인동포들 발길 이어져

성 김 국무부 대사 등 미국측 인사들도 조문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조문소가 워싱턴 소재 주미대사관에도 설치돼 한인 동포들은 물론

미국측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주미 대사관 조문소에서는 안호영 주미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전체 직원들과 워싱턴을 비롯한 한인단체  장들과 한인동포들에 이어 성김 대사 등 미국측 고위인사들도 잇따라 조문하고 있다.

 

한국의 제 14대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기억하려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소가 23일 워싱턴 디씨에 있는 주미대사관에 설치되자 한인 동포들은 물론 미국 정부와 의회 등의 고위 인사들도 잇따라 직접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주미 대사관은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워싱턴 디씨 매사추세츠 애브뉴에 소재한 대사관 건물 1층에 조문소를 차리고 조문객들을 받기 시작해 국가장이 거행되는 26일 오후 5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이날 오전 가장 먼저 대사관 전체 직원들과 함께 조문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안 대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우리 정치의 큰 어른으로서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200만 명이 넘는 재미동포 여러분과 함께 애도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김 전 대통령이 1993년 문민정부를 출범시켰을 당시 주미대사관 정무과장으로 재직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당선된 김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띠고 있어 한미관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부차관보는 마크 램퍼트 국무부 한국과장과 함께 주미 대사관 조문소를 직접 방문해 헌화와 묵념으로 애도를 표하고 “미국 국민들을 대신해 김영삼 전대통령의 가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성김 대표는 “우리는 한국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발전을 오랜기간 지켜본 사람으로서 나는 김 전 대통령의 헌신과 활동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성김 대표는 특히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김 전 대통령의 투쟁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다”며 “나는 한국이 민주주의로 기적적으로 변모하는데 가장 중심적 인물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미대사관 조문소의 첫날 조문에서는 대사관 직원들과 한인단체 대표들이 이른 아침부터 조문을 하기 시작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국순방을 수행하고 돌아온 미국정부 관리들을 바롯한 미국측 인사들로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장들은 김영삼 전대통령이 재임기간 재외동포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추모하고 특히 1995년 워싱턴D.C.내에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세워진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조성한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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