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 미 언론 ‘민주화, 문민개혁, 금융실명제’ 평가

 

민주화투쟁, 정치군인 척결, 금융실명제 업적

임기말 IMF 사태, 아들 구속으로 퇴색

 

제14대 한국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민주화 투쟁, 정치군인을 척결한 문민개혁, 금융실명제 단행 등을 주요 업적으로 평가 했다.

 

그러나 임기말 580억달러를 수혈받았던 IMF 구제금융과 아들의 구속 등으로 슬프고도 치욕스런 퇴임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제 14대 대통령, 김영삼 전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긴급뉴스로 보도하며 그의 공과를 자세히 전하면서 상기시켰다.

 

AP통신,CNN 방송,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26세의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후 정치인생의 대부분을 군부독재 투쟁에 바친 한국 민주화의 아이콘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의 정치인생의 대부분을 군부독재와 투쟁해 70~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었며 결국 92년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군부정권을 끝내고 대통령에 올라 문민정부 를 탄생시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YS는 대통령이 되자 마자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해체시켜 정치군인들을 몰아냈고 결국 전두환, 노태우 두 전임자들도 군사쿠테타와 부패혐의로 투옥시켰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특히 김영삼 전대통령이 취임초 금융실명제를 전격 단행해 불투명했던 한국의 금융 시스템을 개혁하고 부정부패를 막으려 시도해 초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OECD에 가입했던 경제개혁을 주요 업적으로 꼽았다.

 

뉴욕 타임스는 “김영삼 전대통령은 박정희, 전두환 시절 최초의 의원직 제명,23일간의 단식투쟁,가택 연금 등을 당한 역경을 겪었다”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그의 어록도 소개했다.

 

또한 YS는 평생의 라이벌이었던 DJ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양김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통령 선거에서의 경쟁,3당합당시 갈라서기, 대통령직 이어받기 등으로 보기드문 기록을 남겼다 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영변핵시설에 대한 선제 폭격을 단행하려 하자 김 전 대통령이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수는 없다”고 강하게 만류해 전쟁을 막아냈으나 첫 남북정상회담이 김일성사망으로 무산됐다”며 주요 안보사례들로 꼽았다.

 

그러나 김영삼 전대통령은 임기말 외환위기로 IMF로부터 58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고 수많은 일자리 를 사라지게 만든 IMF 사태와 아들 현철씨의 구속 등으로 그의 업적이 퇴색된 것은 물론 슬프고도 치욕 스런 레임덕에 빠졌다가 퇴임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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